주역 64괘_사(師) (7)_청련향
사(師)
👩🏫 통변
주역 64괘 가운데 사괘는 위로 곤괘, 아래로 감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송괘의 경우는 위로 건괘가 자리하고 있었지요. 사괘는 2위의 양효를 제외하면 모두 음효로 변화가 많은 상황 가운데 음효가 양효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감괘의 2위에 자리한 양효가 음효를 통솔하는 지도자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송 괘와 달리 의견의 일치를 이루는 모습입니다. 곤괘의 중심인 5위와 감괘의 중심인 2위가 음효와 양효로 합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합을 이루는 것은 여럿을 하나로 묶는 작용을 하는 데요. 마치 뜻을 모아 협동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괘는 오늘날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글쓴이는 사 괘를 관찰하면서 너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 가운데 몇몇 댓글에 좋아요가 1천 개 이상 달리는 현상이 떠올랐어요. 일명 베스트 댓글이라고도 하죠. 이러한 특성을 더욱 큰 범위에서 살펴보면, 첫 번째 살펴본 건괘가 대스타와 같다면 사괘는 그보다는 소규모에서 인기를 끄는 셀럽과 유사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음 가운데 작은 규모에서 호응을 얻는 모습이라 건괘와 같은 위풍당당함은 아니지만, 양효를 제외한 모든 괘가 음효인 가운데 자리한 유일한 양이기에 확실한 개성을 가진 셀럽인 셈이에요. 다만 양효가 상괘가 아니라 하괘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지도자의 위치에 놓인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겠습니다. 교장선생님과 같은 위치라기 보다는 이에 비하여 소규모인 담임선생님에 가까운 걸로 볼 수 있겠습니다. 😊
음으로 가득한 가운데 양이 자리한 것은 드문 일이죠. 지난 번에 말씀드린 송괘의 경우는 음의 역할이 중요하였다면 사괘는 양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할 만큼 음이 넘쳐나 혼란스러움이 있습니다. 혼란 속에서 마음을 모으는 사람들, 혼란 속에서 협동하려고 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을 통솔하고 이끄는 것이 스승 사(師)입니다. 그러나 스승은 국가 지도자는 아닙니다. 비록 작은 책임이지만 귀중한 임무를 가진 사 괘는 작은 책임의 소중함을 암시하고 있는 듯하네요. 우리는 사회에서 각자의 책임을 지고 있으니까요. ^_____^ *
이제 셀럽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보죠. 소위 개성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이를 장점으로 승화시킨 결과물이 셀럽입니다. 자신의 색깔을 명확하고 매력적으로 닦는 것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셀럽은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간 사람이고, 이를 통하여 결국 자신에게 적합한, 자신에게 올바른 길을 갑니다. 당장은 결과가 뚜렷하지 않더라도 결국에는 유일하고 귀한 사람이 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실 것입니다. 더 뚜렷하고 발달한 자신이 되기 위하여, 음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또 다른 기준점이 됩니다. 기준 역할을 하는 양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자신의 길을 찾아 걸어가고 계신 모두를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자신을 잃지마세요. 이제 궁금 포인트와 흥미 포인트를 짚어서 다루어 볼게요.
(건괘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어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2022.12.06 - [Observation/주역 64괘] - 주역 64괘_건(乾) (1)_청련향
주역 64괘_건(乾) (1)_청련향
건(乾) 👩🏫 통변 주역의 64괘 가운데 건괘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양(陽)이 극에 달한 모양새입니다. 음(陰)과 달리 양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그 형태와 성질이 잘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양
victorianile.tistory.com
🙃 궁금 포인트
: 풀이에서 '규율을 엄중히 하라'라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괘는 2위, 즉 음의 자리에 양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6효 가운데 유일한 양효이지만 올바른 위치에 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1위, 3위, 5위에 양이 자리하고 있지 않은 것인데요. 양효가 있고, 쓰임이 있어 귀한 것이지만 아직 불안정합니다. 다만 음효의 경우는 2위를 제외한 4위 그리고 6위에 자리하고 있어서 제 자리에서 음의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음보다 양이 부족한 것이 확실합니다.
규율은 다수를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인데요. 다수가 음이라면 규율은 양입니다. 다양한 음 가운데 규율에 적용되는 다수는 규율이 가진 양의 성질과 합을 이루는 음입니다. 규율과 합을 이루지 않는 음의 경우와 합이 되는 경우는 구분될 것입니다. 그러나 소수가 다수를 통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규율이 제대로 작동하어야 효율적으로 질서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규율을 엄중히 하라는 건 기존의 규율을 보호하고, 강화하는 행위입니다.
즉 부족하고 불안정하기 쉬운 양을 발달시키려는 행위를 권하고 있습니다. 결국 균형을 향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네요.
🙃 흥미 포인트
: '군자가 백성을 수용하고 대중을 기른다'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건괘와 구분되는 곤괘의 특성은 포용력과 유연성입니다. 사괘는 위로 곤괘가 자리하고 있어서 어머니 품을 닮은 집단과 다르지 않습니다. 아래에 배치된 감괘는 해당 집단에 소속된 변화무쌍 하여 곤경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무엇입니다. 앞서 설명드렸듯 곤괘는 건괘와 다르게 감괘의 중심, 곤괘의 중심이 합을 이룹니다. 이러한 현상은 감괘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곤괘가 보완해주는 것으로 발현됩니다. 서로가 필요한 상황으로 함께 가는 것이지요. 따라서 충의 작용이 아니라 곤괘가 감괘를 품는 합작용으로 읽히므로 백성을 추방하지 않고, 감괘가 발달할 수 있도록 그 형태유지를 돕습니다. 곤괘 자체가 대중이기도하지만, 그것은 건괘에 대응할 경우입니다. 곤괘는 그 자체로도 양의 성질을 일부 가진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지요. 음이 반복되니 그 자체로 정형화되는 것이고, 이에 따라 음으로써의 특징이 엷어졌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점에서 곤괘가 가진 장점을 읽을 수 있습니다. 결국 곤괘는 감괘에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그 결과로 감괘는 발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사 괘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을 정리하였습니다.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에도 만나요.

이상 청련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