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ervation/육십갑자의 관계성

천간론_정화_정계충 (3)_청련향

청련향 2023. 4. 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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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癸沖

 

 

음 가운데 음이 극에 달한 계수와 양 가운데 음에 해당하는 정화는 서로 밀어낸다. 이 둘은 모두 음으로서 충 작용을 지니기 때문이다. (Ivan Tamas_Pixabay)

 

 

정화는 병화와 달리 밀도가 높고 촘촘합니다. 이러한 정화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꾸준히 공급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것은 바로 계수입니다. 계수는 정화가 맹렬해져 주변을 모두 태워버리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임수는 지지에 해수나 자수를 지니고 있지 않은 경우가 아니라면 정화를 제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계절의 작용에 따라 온도가 낮지 않다면, 정임합의 영향으로 정화는 정임합목의 작용으로 목의 생조(生助)를 받아 더욱 강렬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계수는 그 자체로 정화를 다룰 수 있습니다. 과도해질 수 있는 정화를 따끔하게 지도하는 손윗사람 역할을 해냅니다. 

 

 

그 어떤 천간이라도 극에 달하면 반드시 해당 천간의 관(官)에 해당하는 천간의 극(克)을 받습니다. 치우치면 기울어지는 순환의 원리에 의한 것입니다. 특히 정화와 계수가 충하는 작용은 대단히 중요성을 지니는 데요. 정화가 제왕의 자리를 얻는 지지 사화에서 정화를 극하는 계수는 천을귀인을 형성합니다. 정화가 극에 달하면 크게 타오르는 용광로와 같은데, 이는 곧 지구의 핵에 자리한 강렬한 에너지로 마그마를 형성하는 적외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가 끝없이 달아오르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곳에 살고 있는 생명은 물론 지구라는 행성 자체의 균형도 깨어질 우려가 따르죠. 이때 정화를 열기가 극에 달하지 않도록 식혀주고, 정화의 장점을 이끌어주는 것이 계수입니다. 동시에 서로의 에너지를 활용하여 지구의 열과 수분이 ♻️순환♻️하는 운동성을 이끌어냅니다.

 

 

이전의 글에서 정임합목의 작용은 임수가 정화를 만나 생명을 품은 물이 되는 것이었다면, 정화와 계수의 충작용은 수분이 순환하는 운동에 더욱 직접적으로 관여합니다. 병임충의 작용이 임수의 표면에서 수분을 메마르게 하는 것이었다면, 정계충 작용은 산불을 끄는 작용, 그리고 칼로리를 태우고 땀을 발산하게 만드는 운동과 밀접합니다. 신체에 열 [丁]을 내어 지니고 있던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며 [癸] 순환을 촉진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정계충의 작용은 순환 및 회전운동과 인연이 깊겠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것들은 죽듯이 정화와 계수의 충 작용은 생(生)과 멸(滅)을 이해하는 데 실마리가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생과 멸의 작용에 관여하는 천간은 결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각종 오행이 지닌 관계성에 따라 매 순간 다르게 판단할 뿐입니다. 

 

 

👇( ͡• ͜ʖ ͡• )

 

 

🙃 궁금 포인트

: 그렇다면 정화가 정계충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정화는 병화와 달리 집중적으로 힘을 발산한다는 점에서 위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격수가 핵심인물을 처리하듯이 은밀하면서 맵습니다. 병화의 공격성과 차이가 있지요. 정화는 신금에게 천적이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알고 계시듯이 천적이 모든 먹잇감 사냥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포식자가 피식자를 놓침으로써 생명은 살아남아 개체수를 조절합니다. 신금의 입장에서 계수는 식신이 됩니다. 위협적인 대상을 물리치는 구세주로서의 역할을 가지는 데요. 정화 역시 을목의 구세주 역할을 합니다. 을목에게 정화는 식신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뒤엉킴을 인지한 뒤 정계충을 다시 바라보면, 정화는 계수에게 피해만을 입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정화는 순환함으로써 더욱 발달하기 때문인데요. 이를 돕는 것이 곧 계수이고요. 계수는 정화에게 매섭기만 하지 않습니다. 계수의 장생지는 묘목입니다. 묘목은 정화의 토대로 충분히 기능할 수 있는 목(木)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계수의 극은 곧 정화를 살리기 위함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계수가 뿌리를 얻는 지지 해수는 정화에게 천을귀인 역할을 합니다. 해수의 물상은 소용돌이이자 순환성과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는데, 천간 계수는 지지 해수와 짝을 이룬다는 점에서 임수보다 긴밀합니다. 정화는 계수의 작용력을 이용하여 충분히 이익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정화를 위협하는 작용을 복으로 뒤바꾸어 현명하게 활용하고, 이로써 활동력과 결과를 얻기에 충분합니다. 이러한 상황과 더불어 정화의 훌륭한 태도가 따른다면 잘 풀리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인내심을 갖추어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정화역경과 난관으로부터 배울 줄 아는 입니다. 

 

 


 

 

오늘은 열과 수분의 충 작용으로서의 정계충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유익한 정보가 되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정화와 무토, 그리고 경금이 가지는 화련진금의 시스템을 이야기하겠습니다.

 

다음에도 만나요.

 

 

이상 청련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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