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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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7 청동 물가 풍경 무늬 거울_청련향Art/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감상 2023. 3. 15. 00:10
# 7 청동 물가 풍경 무늬 거울 청동을 보면 무엇이 떠오르실까요? 청동 방울? 청동 검? 제사 용도로 제작하였던 귀중한 물건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데요. 바로 여기 청동 거울이 있습니다. 청동으로 제작된 청동거울은 흥미롭게도 고려시대에도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번에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볼 이야기는 고려시대 개성에서 출토된 청동 거울입니다. 청동기는 아주 머나먼 옛날이지만, 고려시대 유물에서 발견된다는 점이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이러한 점에서 고려시대에도 청동이 지닌 미감을 즐겼으며, 특히 아름다운 풍경과 결부되어 향유되었음을 알 수 있겠습니다. 청동기 시대에 귀중한 물건으로 여겨지던 청동이 개인의 실용품의 재료에 활용되었다는 점은 다음과 같이 해석이 가능할 텐데요. 첫째, 청동의 제련 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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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6 화병_청련향Art/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감상 2023. 1. 23. 22:15
#6 화병 '꽃이 아름답다'라는 생각은 우리에게 참으로 익숙합니다. 이를 담는 화병은 어쩌면 꽃이 빛날 수 있도록 곁에서 소박하게 빛을 내야 할 텐데요. 여기 일제강점기 유리화병이 있습니다. 푸른빛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맑은 빛이 인상적이에요. 그 표면에 사람의 형상이 음각되어 섬세함이 빛납니다. 꽃이라는 정적인 사물에 생기를 더하고 싶었기 때문일까요? 소리와 가락이 어우러진 잔치에서 볼 수 있는 악공과 칼춤을 추는 기생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화려한 꽃과 잎사귀를 감싸는 맑은 빛의 유리병은 신비로운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였을 것입니다. 이제 화병의 기능성과 상징성을 살펴보겠습니다. ( •̀ ω •́ )✧ 다른 명칭 琉璃花甁, 유리 화병 전시 명칭 화병 국적/시대 한국 - 일제강점 재질 유리/보석 -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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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5 백자 상감 모란 나비 무늬 편병_청련향Art/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감상 2023. 1. 3. 22:51
#5 백자 상감 모란 나비 무늬 편병 달항아리를 들어보셨나요? 요즘 그 아름다움이 널리 인정되고 있지요. 보름달의 넉넉한 모습을 담아냈기 때문일 텐데요. 그렇지만 동그란 형태가 주는 미감은 달항아리에 한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 깨끗한 백토를 덮은 뒤 음각으로 모티브를 담아낸 편병이 있습니다. 단순한 선이 모여 이미지를 이루고, 편병에 개성을 부여하였어요. 장인이 이러한 디자인을 반복하여 제작하지 않는 이상, 이 세상에 하나뿐인 편병인 셈입니다. 또 희고 은은한 빛깔이 상아를 닮았고요. 화려함을 덜어낸 아담한 인상이라 자꾸 눈길이 가요. 그럼 이제 편병의 기능성과 상징성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D * 다른 명칭 白磁 象嵌 牡丹蝶文 扁甁 전시 명칭 백자 상감 모란 나비무늬 편병 국적/시대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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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4 삼족토기_청련향Art/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감상 2022. 12. 27. 20:52
#4 삼족토기 사람의 다리는 두 개입니다. 이족 직립보행을 하죠. 반면 4 다리로 살아가는 동물도 있습니다. 대부분 동물들이 선택한 구조입니다. 다리가 아니라 지느러미를 선택한 종도 있습니다. 혹시 다리가 세 개인 생명체를 우리가 본 적이 있을까요? 글쓴이는 실제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선명한 것이 과학 시간에 사용하였던 알코올 램프 삼발이입니다. (*^_^*) 참 신기하죠. 다리가 셋이어도 안정적입니다. 오늘은 중국의 신석기에 제작된 것으로 분류된 삼족토기를 감상하는 시간 가져보려합니다. 자 이제 낯선 형태가 주는 기묘한 매력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다른 명칭 三足土器 국적/시대 중국 - 신석기 재질 흙 작가 미상 분류 식생활 - 음식기 크기 높이 15.0cm, 입지름 12.5cm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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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3 십이각모란 수복강녕문 호족반_청련향Art/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감상 2022. 12. 19. 16:20
# 3 십이각모란 수복강녕문 호족반 정신을 고르기 위해 우리가 하는 행동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차 마시기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와 어울리는 다과도 곁들입니다. 이때 조그만 상이 필요한데요. 소반이 떠오릅니다. 그 가운데 재미있는 모양을 가진 호족반을 관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호족반(虎足盤)은 그야말로 호랑이의 다리를 가진 소반입니다. 물론 저는 호랑이의 다리를 실제로, 그것도 유심히 본 적이 없습니다만, 민화에서 표현되는 호랑이를 보았습니다. 민화 속 호랑이의 다리는 경쾌하고 우아한 곡선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호랑이, 어느덧 호랑이의 해가 가고, 토끼의 해로 접어듭니다. 호랑이 해를 마무리하는 이무렵, 호족반을 이야기 해봅시다. ╰(*°▽°*)╯ 다른 명칭 소반, 십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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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2 청자 죽순모양 주전자_청련향Art/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감상 2022. 12. 11. 20:25
#2 청자 죽순모양 주전자 우리의 신체를 구성하는 '수분'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데요. 따라서 시원하고 맑은 음료를 마시는 건 보약과 같을 때가 많습니다. 건강한 인생은 곧 즐거운 인생과 같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건강은 중요합니다. 이때 아름다운 주전자로 음료를 마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욕망이 반영된 뛰어난 청자 주전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성큼성큼 자란다는 '죽순'을 표현한. 바로 청자 죽순모양 주전자입니다. ***** ***** 다른 명칭 보물 청자 죽순형 주전자(2017), 靑磁竹筍形注子 국적/시대 한국 - 고려 출토지 경기도 - 개성 부근 재질 도자기 - 청자 분류 식생활 - 음식기 - 음식 - 주전자 크기 높이 19.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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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 손자국 무늬 벽돌_청련향Art/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감상 2022. 12. 7. 18:19
# 1 손자국 무늬 벽돌 '문명은 무엇으로 탄생하고 발달하였는가'라는 질문에 글쓴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손'입니다. 인류는 직립보행을 시작하고 손의 활용 가능성을 높여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손으로 진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고, 섬유를 실로 바꾼 발명들. 아주 머나먼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옛시절을 떠올리는 매개체인 유물이 보입니다. 바로 '손자국 무늬 벽돌'입니다. ***** ***** 다른 명칭 手押形長方塼 국적/시대 중국 - 당 재질 흙- 와질 분류 주생활- 건축부재 크기 높이 6.0 cmcm, 길이 36.0 cmcm, 너비 14.7 cmcm 소장품 번호 본관3815 '손자국 무늬 벽돌'은 당나라 시기의 유물로, 누군지 모를 자의 손바닥이 오롯이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그 사람'으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