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간론_정화_정임합 (2)_청련향Observation/육십갑자의 관계성 2023. 4. 12. 14:18728x90반응형SMALL
丁壬合
달의 인력은 지구가 가진 수분을 끌어 당긴다. 수분의 상승과 하강 작용으로 식물은 발아하거나 잎을 떨군다. (Mollyroselee_Pixabay) 정화는 달에 비유됩니다.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대상 가운데 달이 대표적이기 때문일까요. 이때 주의가 필요한 점은 '정화는 달에만 해당하지 않는다'라는 점입니다. 천간론의 오묘함은 바로 여기에 있지요. 천간 글자 하나는 곧 커다란 상징이며, 이에 해당하는 것이 무엇이 될지에 대한 가능성은 늘 열려 있습니다. 정화의 역할 가운데 경금(庚金)을 단련하는 것이 대표적이지만, 정화와 합을 이루는 것은 임수(壬水)입니다. 그리고 합작용을 다스리기 위하여 필요한 부분들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
2023.03.26 - [Observation/천간론과 지지론] - 천간론_정화_어둠 속의 현자 (1)_청련향
천간론_정화_어둠 속의 현자 (1)_청련향
丁 ○ 음(陰) ○ 부드러움 ○ 외골수 ○ 집중력 ○ 열렬(熱烈)한 열기 또는 소담스러운 빛 ○ 탁월함 ○ 정성스러움 🙃 궁금 포인트 : 정화가 지닌 탁월함의 근원을 무엇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victorianile.tistory.com
바로 무토와 경금, 신금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데요. 특히 이 가운데 무토(戊土)는 임수를 직접적으로 극(克)하는 천간으로써 임수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임수의 단점은 자기반성과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인지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임수는 가장 지혜로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에게 이익을 주거나 손해를 주는 현상이 다른 천간에 비하여 많은 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임수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이를 해내도록 만드는 천간이 무토입니다. 임수는 무토의 제어를 받아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으므로 아름다운 성취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화는 무토를 극진하게 살립니다. 정화에게 무토는 상관이기 때문입니다.
🙃 궁금 포인트
: 왜 정임합의 결과를 목(木), 즉 식물로 보는 가?
음양오행의 체계에 따르면, 나무의 계절은 봄입니다. 정임합의 작용을 명확히 살필 수 있는 자연현상은 봄햇살에 녹아 발생한 임수가 구체적인 열인 정화와 만나 식물의 생명 에너지를 깨우는 것입니다. 싹이 트고, 식물의 내부에서 길러온 가지와 잎새가 밖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이러한 작용의 결과로 식물은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곧 식물이 확장하고 팽창하는 것입니다. 또 바닷물이 품고 있던 가능성을 따뜻한 열이 플랑크톤이라는 생명을 생성하는 모습에서도 살필 수 있습니다. 특히 정임합의 작용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생명의 단계에서 목(木)이 지닌 위치입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에 대한 논의와 마찬가지로 그 순서를 확신할 수는 없겠으나, 닭과 달걀은 다르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닭은 달걀을 낳을 수 있지만, 달걀은 달걀을 낳을 수 없습니다. 달걀은 성체인 닭이 되기 위하여 나아가는 단계입니다. 이때 성체인 닭은 생명의 초기 단계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나무는 열매를 맺지만, 열매는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열매는 오행상 단단하게 여문다고 하여 금(金)으로 봅니다. 즉, 정화는 경금을 익게 하여 신금을 만들고 그 신금에서 다시 생명의 에너지를 모은 뒤 이를 바탕으로 열을 주어 나무로 성장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과정의 일부가 바로 정임합이며, 열매가 나무로 자라도록 만드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달이 바닷물의 높이를 바꾸듯 생명체 내부의 수분을 끌어올리고 내리는 것 역시 정화가 합니다. 이 둘 가운데 정임합의 작용은 수분을 끌어올리는 단계에 해당합니다. 물을 끓게 하는 것은 모닥불입니다. 싹이 튼다는 건 곧 식물 내부의 수분이 정화라는 적절한 온도로 끓어오르는 것입니다. 곧 상승에너지이니 활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밝은 마음과 기분과도 닿아있습니다. 갑기합의 영향과 마찬가지로 정임합 역시 깨어지지 않는 것이 길하겠습니다. 생명체에게 대단히 귀중한 작용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정임합을 이야기하였습니다. 🎀
다음시간에는 정화와 계수가 충하는 작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상 청련향이었습니다.
728x90반응형'Observation > 육십갑자의 관계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간론_정화_정무경 (4)_청련향 (0) 2023.06.20 천간론_정화_정계충 (3)_청련향 (0) 2023.04.26 천간론_정화_어둠 속의 현자 (1)_청련향 (0) 2023.03.26 천간론_병화_병화와 무토 그리고 기토(병무기) (5)_청련향 (0) 2023.03.20 천간론_병화_병화-무토-갑목(병무갑) (4)_청련향 (0) 202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