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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64괘_수(需) (5)_청련향Observation/주역 64괘 2022. 12. 23. 16:53728x90반응형SMALL
수(需)
👩🏫 통변
주역 64괘 가운데 수괘는 위로 감(坎), 아래로 건(乾)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효는 모두 양위에 자리하여 양의 기운이 발달한 가운데 음위로서 2 효가 양효이므로 올바른 자리에 있지 않아 작은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하늘 위로 구름이 솟아오른 지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아직 비를 내릴만한 크기가 아니므로 아직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완전하지 않음은 어떤 행동이나 처신으로 보완되어 완전함을 추구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수 괘는 양이 올바른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굳건함이 있습니다. 즉, 그동안 진행하던 일의 막바지에 이르러 차분하고 명석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따라서 동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손님이 찾아오는 것은 진행하던 일의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예의를 갖추어 맞이하는 방식으로 음양을 조율하여 대처한다면 그 마무리가 길할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결국 다소 수동적인 태도가 요구된다는 것인데요. 그러나 그동안 하던 일에 능동적으로 집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함을 암시합니다. 구름의 탄생은 비를 내리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목적에 적합한 행동을 한다는 것은 양효가 양위에 올바르게 배치된 현상과 연결이 됩니다. 즉, 원자핵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원활하게 전자를 끌어당길 수가 있고,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면 점점 그 크기가 자랄 것이므로 마침내 길하다고 논하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오늘날 수 괘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수괘는 뚝심을 발휘하도록 북돋우는 괘입니다. 어떤 일의 온전한 마무리를 할때, 처할 수 있는 고민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셈인데요. 우리의 용기를 방해하는 것은 참 많습니다. 각종 고민은 물론 두려움이 있지요. 그러나 하나의 일을 이어가는 인내심과 지구력이 없다면 우리는 노력하였음에도 그에 걸맞은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결국 낙담하게 됩니다. 그러나 원인은 노력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 노력을 이어가는 용기가 부족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안되면 될 때까지. 올바른 방향을 알고, 이를 위해 노력한다면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계속하면 됩니다. 따라서 수 괘는 성공으로 가는 길을 설명하고 있는 괘이고, 성실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실함은 축적으로 이어지고, 결국 원하던 결과를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 궁금 포인트
: 풀이에서 험한 것을 앞에 두고 왜 피하지 않고 기다리라고 하는 것일까?
험한 것은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행동하기 전 고려와 생각이 필요합니다. 이때 피하거나 맞이하거나 둘 중 하나로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피하는 것 역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움직임입니다. 움직이지 않는 것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피하거나 맞이하거나를 고민하는 것을 가장 먼저 고민하면 안 됩니다. 그에 앞서 움직일 것인가 아닌가를 판단하여야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의미에서 험한 것에 대하여 기다리는 것은 움직임으로 응하지 않는 것, 즉 연결점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험한 것에 대하여 피하거나 맞이하면 자신의 의지와 달리 인연을 맺게 되는 것이므로 우리는 수 괘의 의미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음을 들여다 보면서 자신의 생각과 거리를 두어 생각해보면 올바른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 흥미 포인트
: 수괘의 풀이 가운데 '큰 냇물을 건너면 이로우리라'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아직은 '성취의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 괘는 음위에 양효가 자리하고 있어서 물을 마주하여 지나쳐서 음과 양효와 합을 이루는 단계를 마련하여 나아간다면 깨어진 균형이 맞아 온전해진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즉, 냇물은 추가적인 음을 의미하고, 수 괘에 과도한 양과 합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합을 이루면 조화가 되고, 조화는 일종의 맺음으로 이어져 결과가 됩니다.
우리는 어떠한 행동에 앞서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세부 계획을 세웁니다. 굳건하게 변하지 않는 양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능성의 음이 버무려집니다. 결국 첨벙이는 우주에서 우리의 행복의 근원은 굳건한 마음일지 모르나 변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만큼 탐착이 과도해지면 해롭습니다. 수 괘는 과도한 양을 조절하는 방법 가운데 상징적인 의미에서 '큰 냇물을 건너면 이로우리라'라고 요약하였을 뿐입니다. 다양한 상황을 겪으면서 목적을 혼돈하는 고집은 필요한 상황에만 필요할 뿐입니다. 적어도 수 괘에서는 과도한 양을 다스릴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하는 음이 요구됨을 일러주고 있네요. 그러나 의지력이 와해되지 않을 정도로요.
오늘은 주역의 64괘 가운데 수 괘를 다루었습니다.
다음에도 만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청련향이었습니다.728x90반응형'Observation > 주역 64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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