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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론_갑목(甲木)_갑경정(甲庚丁) (4)_청련향Observation/육십갑자의 관계성 2022. 12. 18. 14:42728x90반응형SMALL
갑경정(甲庚丁)
갑경정의 양과 음 (좌)생목-(양)(Photographer manseok Kim_Pixabay) (우)사목-(음)(Photogragher Ralph_Pixabay)
갑목의 입장에서 편관을 상관으로 제압한다는 의미를 가진 갑경정은 그 자체로 훌륭한 구조를 형성합니다. 시작의 갑목, 극치의 정화, 단절과 결단성의 경금이 모여 중요한 사건에 관여합니다. 물론 기준이 되는 천간에 따라 풀이는 다릅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갑목의 입장에서 갑경정을 세밀히 다루고자 합니다. 먼저 지난 시간에 갑목을 생목과 사목으로 구분할 수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본 글에서도 생목과 사목을 나누어 설명드릴게요.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고 읽어보시면 됩니다.)2022.12.12 - [Observation/천간론과 지지론] - 천간론_갑목(甲木)_갑경충(甲庚沖) (3)_청련향
천간론_갑목(甲木)_갑경충(甲庚沖) (3)_청련향
甲庚沖 갑경충의 작용은 '연결되었던 것을 단절'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부서로 발령받는 등의 급격한 변화를 설명하는 공식입니다. 나무는 계절을 오롯이 보여주는 생물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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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목(生木) : 甲(庚+丁)
생목에게 경금은 열매입니다. 열매는 태양의 열로 익어갑니다. 익은 열매는 수확을 하고, 갑목의 공로가 됩니다. 임무를 훌륭히 완수한 것입니다. 그러나 어찌하여 태양의 열이 갑목의 입장에서는 상관에 해당하는 것인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를 설명드리기에 앞서 상관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상관은 해당 천간의 기운을 빼앗는, 일종의 output에 해당하는 십신인데요. 인성과 대조되는 십신이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이해가 수월합니다. 인성은 input으로써 해당 천간의 밀도, 부피, 크기를 키우는 결과를 가집니다. 이러한 점에 따라 '어머니'라고 은유하였습니다. 반면 해당 천간이 상대 천간에게 '어머니'의 역할을 하는 것을 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POV(Point Of View)의 차이라는 것이죠.
나무는 열매를 기르고, 익게 하기 위하여 태양으로부터 합성한 자신의 에너지를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이때 수분을 매개로 합니다. 즉, input에서 출발한 output입니다. 따라서 나무는 input을 바탕으로 생존합니다. 혹시 output이 input을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나무는 병이 들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고요. 나무의 생존 본능에 따라 때로는 열매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혹 더 작은 열매를 맺는 방법으로 적응할 수도 있겠지요. 결국 나무는 생존을 향하여 달려가고, 열매는 부차적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1-1. 결과 : 甲 - (乙) 辛
이러한 열매가 완전히 성숙하면 경금의 다음 단계, 즉 신금(辛金)이 됩니다. 신금은 더 이상 익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나무와 작별하여야 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는 분리를 암시합니다. 갑목의 입장에서 신금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갑목의 입장에서 신금은 정관에 해당합니다. 편관은 자신에게 주어진 큰 책임감으로 스트레스가 크지만, 정관의 경우는 양과 음이 합하는 성질에 따라 갑목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즉 input을 유지하는 데 무리가 가지 않는 책임으로 갑목의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갑목이 신금을 반기는 현상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금이 갑목과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현상은 신금이 귀금속, 날카로운 칼일 때 가능함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열매로서의 신금은 반드시 갑목과 분리되는 과정을 겪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목으로서 나무의 말단, 즉 을목이 단절됩니다. 갑목은 단절되지 않습니다.
2. 사목(死木): 甲(庚)+丁
사목에게 경금은 장작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금의 작용력이 갑목에 포함되어 있어서 물질로서의 경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굳이 언급하자면 도끼입니다. 즉, 가을을 지난겨울의 경금은 겨울의 과실이 될 수도 있지만, 도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겨울의 갑목은 인성으로 흐르거나 갑경정으로 모닥불로 기능할 수 있는데요. 이때 장작에 수분이 남아 있으면 연기가 납니다. 연기가 나서 눈물을 흘립니다. 주변에 눈물을 나게 하는 일이 생깁니다. 작용이 길하기 어렵습니다. 건조의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다만 곧 연기는 사그라들고 장작은 잘 탑니다.
갑목의 입장에서 풀이하면 공부하던 내용을 곧바로 활동으로 연결 지으면 그 과정이 매끄럽지 않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이때 일종의 휴식기간(간절기의 의미) 및 경제활동(재성 활용)을 가진 뒤 식상으로 연결한다면 부족한 부분이 메워지고, 정화를 생하는 역할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순환은 바로 무토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데요. 흥미롭게도 사목의 갑경정 작용의 결과이기도 합니다.2-1. 결과 : 甲 - 丁 (戊)
장작이 훌륭하게 타오른다면 잿더미가 생깁니다. 이 잿더미는 아직 뜨거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수분이 없습니다. 즉, 기토가 아닌 무토입니다. 이 잿더미는 갑목의 도움을 받아 정화가 타오르는 불 주변으로 일종의 울타리 역할을 합니다. 불은 물에 꺼집니다. 이렇듯 무토는 수분이 불꽃을 방해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계속 불이 탈 수 있도록 돕고, 두둑하고 포근하게 장작을 지지해줍니다. 또 무토는 따뜻한 온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춥던 주변이 따뜻해지고 추위에 떨던 이들은 이제 기운을 차립니다. 생명이 얼어 죽지 않도록 살리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은 죽기 위해 태어나지요. 이러한 순환 원리 자체는 음으로써 수(水)로 볼 수 있는데요. 특히 겨울은 이러한 죽음의 기운이 엄습하는 계절입니다. 이러한 수에 반발하는 작용은 수극토입니다. 즉 사목의 갑경충으로 생성된 장작이 정화로 올바르게 타오르고, 생명을 품어 다시 기르려는 무토를 지지해줄 수 있습니다. 겨울의 무토와 힘을 주고받는 구조입니다.
오늘은 갑경정에 대한 글을 다루었습니다.다음 시간에는 등라계갑, 즉 갑목과 을목의 관계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따스한 나날 되시기를!
이상 청련향이었습니다.728x90반응형'Observation > 육십갑자의 관계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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