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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론_갑목(甲木)_갑기합(甲己合) (2)_청련향Observation/육십갑자의 관계성 2022. 12. 9. 18:03728x90반응형SMALL
甲己合
싹은 기름진 흙을 좋아한다.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Photographer smith_Pixabay)
성장과 시작을 돕는 것(甲)은 포용력을 갖춘 안전한 환경(己)입니다. 성장은 다양한 변동성을 예정하기 마련인데요. 그것은 상황이 변동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甲木에게 심리적 안정과 실제 안정성을 주는 것은 그의 바른 재물에 해당하는 己土입니다. 양과 음은 합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따라서 양목에 해당하는 갑목은 음토에 해당하는 기토와 합하는 성질을 가집니다. 갑기합의 결과를 흙으로 보통 풀이합니다.🙃 궁금 포인트
: 왜 갑기합의 결과를 흙으로 보는가?
이때 우리는 우리의 경험을 뒤돌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식물을 기를 때 우리가 준비하는 것으로 무엇이 있을지요. 아무래도 잘 기르기 위해 영양토를 준비할 텐데요. 이때 영양토를 己土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 갑기합의 작용은 아무래도 식물의 생장단계에서 甲木인 시기에 집중될 것입니다. 영양토는 늘 영양을 머금고 있지 못합니다. 물론 지역의 토질에 따라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영양토의 상태를 유지시키는 요소를 논해보면, 영양제가 있겠습니다. 기토는 무토와 달리 수분을 머금고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자갈이 섞인 흙이라기보다는 보들보들한 흙이죠. 무토는 수분에 의하여 기토로 탈바꿈되기도 합니다.갑기합의 결과가 흙이라는 것은 흙의 입장도 고려한 것입니다. 흙이 씨앗을 발아시키는 현상은 흙에게 중요한 사건입니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흙이 차지하는 역량은 탁월합니다. Earth라는 명칭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사실이지요. 갑기합은 싹의 입장을 초월한 관점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흙은 싹을 트게 하며 그 결과로 더욱 비옥해집니다. 더욱 강해진 식물이 아니라요. 갑목이 을목의 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그때는 기토를 극하기 시작합니다. 굵어진 뿌리는 흙의 영양분을 마구 빨아들입니다. 앞서 생명체의 특징을 ‘생의 의지’로 서술한 바 있습니다. 생명은 이토록 이기적입니다. 마치 우리가 살기 위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잡아먹듯이요. 그러나 극은 또 다른 생의 원동력이 됩니다. 식물은 땅에 온기를 불어넣고, 각종 미생물의 생존을 도와 흙을 돕습니다.
따라서 상부상조의 물상입니다. 또 다른 신뢰의 탄생입니다.
'신뢰'는 '土'로 배속하여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갑기합의 결과를 흙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로도 풀이할 수 있으며, 흙이 식물보다 낮은 위치에서 자리하며, 식물은 위로 뻗어가는 성질을 지니므로 갑은 더욱 지위가 높아진다라고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때 기의 입장에서 일종의 희생이 따르지만, 식물을 길러냄으로써 책임감과 자부심을 기를 수 있고 식물의 뿌리 덕분에 촉촉한 기토의 상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지므로 실용적인 면에서 이득을 봅니다. 마치 현모양처와 야심만만한 가장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은가요? 이러한 점에 따라 갑기합은 만물의 터전을 제공합니다. 식물이 가진 성장성 덕분에 동물들은 식량을 얻어 살아가죠. 이들의 합작용으로 또 다른 생명의 원동력이 마련됩니다. 울창한 숲도, 비옥한 농토도 그들의 합작용으로 이루어진 산물입니다. 이토록 길한 작용을 가지는 합이니 손상되지 않으면 더욱 좋겠죠?
오늘 갑목의 두 번째 시간으로 갑기합을 서술하였습니다.다음 시간에는 '갑경충'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청련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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