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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론_기토_기토-병화-계수(기병계) (4)_청련향Observation/육십갑자의 관계성 2024. 3. 8. 18:30728x90반응형SMALL
己丙癸
무지개가 떠오른 낙원을 보는 듯 (BÙI VĂN HỒNG PHÚC_Pixabay) / 눈이불을 덮고 고소한 낮잠이라도 자는 듯(165106_Pixabay) 기토가 생명을 기를 수 있는 장소로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병화와 계수 덕분입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병화와 계수가 오고 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기토는 성장합니다. 이때 눈여겨볼 점은 기토에게 정인인 병화만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병화와 마찬가지로 계수의 역할을 중요한 것이죠. 플랫폼이 무토라면 기토는 미디엄에 가깝습니다. 생명이 지닌 풍부한 정서와도 관련이 깊고요. 또 병화는 아낌없이 온기와 빛을 전달합니다. 특히 기토는 병화의 이러한 특성에 깊은 영향을 받게 되고, 이에 따라 기토는 태양을 본받아 땅에 속한 여러 생명을 품고 기릅니다. 태양 외에 생명을 기르는 힘을 가진 천간으로 계수가 있습니다. (물론 각 천간이 살리는 오행이 있습니다만, 흙의 관점, 특히 기토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를 고려한 이야기입니다.) 기토는 계수를 이해하기 어렵지만, 남몰래 품어 둘 만의 비밀을 만듭니다. 병화는 기토에게 존경스러운 대상입니다. 병화는 지구의 관점에서 공중에서 땅에게 역할을 발휘하고, 계수는 하늘과 땅을 오고 갑니다. 그 가운데 기토가 무럭무럭 자라고요. 낮과 밤이 거듭함으로 생명은 '시간'이라는 약속을 만들지요.
기토는 문득 궁금할 것입니다. '나는 품어 기르는 것을 좋아하는 데 이 순환을 만드는 기초는 무엇일까'하고요. 병화는 기토에게 지치지 않는 헌신을 가르치고, 계수는 기토에게 상황에 따라 적절한 행동이 무엇인지 가르칩니다. 이로서 기토에게 병화는 의지할 수 있는 어머니[인성] 요, 계수는 배울 점이 많은 아버지[재성]입니다. 세상으로 나가기 전 음[계]과 양[병]으로 깨우친 기토는 밝은 사리판단으로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병화와 계수는 기토에게 귀중한 역할을 합니다.
🙃 궁금 포인트 : 기토가 병화와 계수를 조절하는 데 기여하는 가?
이 시점에서 우리는 병화와 계수의 미디엄으로서 기토의 역할이 궁금해집니다. 기토를 비물질로 볼 경우 '생명을 살리는 머무름'입니다. 생명이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음을 맞이할 준비가 완료되어 변화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는 시점입니다. 심리적인 충만함으로 변화와 시작을 맞이하는 특성은 삶의 원동력인데요. 삶을 계속 활기차게 유지할 수 있게 만듭니다. 기토는 병화와 계수에게 받는 만큼 보답합니다. 바로 기토의 성질에 따른 것입니다. 기토는 병화의 에너지가 생명을 살리는 데 구체적으로 발휘되도록 만듭니다. 또 병화의 뜨거움을 촉촉한 기토로 순환하도록 만듭니다. 따끈해진 기토는 수분을 증발시킵니다. 이때 기토가 식물을 품어 기를 경우 공기의 순환은 더욱 활발하겠고요. 발생한 수증기는 구름과 비가 되어 병화의 햇살을 조절하게 됩니다. 그렇게 내리는 비는 다시 기토를 적십니다. 이러한 과정은 시작과 끝을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반복으로 완성되는 균형이기 때문입니다. 계수는 기토를 거점으로 식신과 상관을 발휘하기 알맞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계수에게 기토는 그의 역량을 길러줄 계약직 및 프로의 세계[헤드헌팅 영역]입니다. 기토는 무토와 달리 유연한 조직이지만, 지지에서 뿌리를 볼 수 없는 경우 더 유연합니다. 즉 기토는 병화가 과도해지는 것을 조절하고, 계수의 능력이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줍니다. 어쩌면 지구에서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균형을 이루는 데 가장 구체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기토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흥미 포인트 : 기토에게 병화와 계수 중 무엇이 우선일까?
계절의 흐름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 기토를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목의 기운, 그리고 기토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금의 기운을 중심으로 볼 경우, 기토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수의 기운, 기토를 충전시키는 화의 기운으로 다시 4가지로 나누어 살필 수 있는데요. 본 글에서 기토와 병화, 그리고 계수의 조합이 사주 원국에서 보이는 시점을 다루므로 목의 기운과 금의 기운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자월부터 사월의 흐름과 오월부터 해월의 흐름은 서로 '최우선'이 다릅니다. 전자의 기토는 계수가 우선입니다. 후자는 병화가 우선이고요.* 월마다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보충하여야 기토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 사주팔자의 주인은 결국 생명체입니다. 이러한 가치판단은 어떠한 특정 현상이 이끄는 결과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명리학의 관점은 자연현상을 설명하기도 하지만, 결국 주인공이 해당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여야 생존할 수 있는가를 알아내고자 합니다
자-축-인-묘-진-사 오-미-신-유-술-해 십이운성 절-묘-사-병-쇠-제왕
(최약 -> 최강)건록-관대-목욕-장생-양-태
(강 -> 약)핵심 목생화의 흐름으로 관인상생, 이에 따라 수가 고갈될 수 있음. 금생수의 흐름으로 식상생재, 이에 따라 화가 고갈될 수 있음. 위의 표를 읽어보시면 알 수 있듯이, 기토는 태어난 월에 따라 굴곡이 따릅니다. 환경을 반영하는 인자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사주 원국은 물론 대운도 살펴야 합니다. 우선 본 글에서는 기토에게 천을귀인에 해당하는 지지를 위주로 말씀드리고, 다음 글에서 구체적인 월에 따른 기토의 삶을 비추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토의 천을귀인에 해당하는 지지는 자수와 신금인데요. 자수부터 사화로 이어지는 시절에서 우선되는 계수와, 오화부터 해수로 이어지는 흐름에서 병화의 역할이 큽니다. 이러한 점에서 계수와 지지 자수, 그리고 병화와 지지 신금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계수는 기토에게 편재에 해당합니다. 드물지만 가장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편재이지요. 이러한 계수가 자수 지지를 만나 '건록'을 이룹니다. 고부가 가치의 재물이 끊이지 않는 구조입니다. 건재한 지하수를 품은 옥토가 길러내지 못할 생명은 없습니다. 특히 이 흐름의 기토는 계수의 천을귀인에 속하는 묘목과 사화를 품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시절의 기토는 재물을 다루는 데 유리하게 되고, 특히 자신만의 탁월한 재주로 큰돈을 다룰 수 있습니다. 반면 지지 자수에서 기토는 '절'에 해당하여 분주함이 따르고, 이는 근면함으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자수부터 사화까지의 기토는 돈을 벌고자 바쁘게 일하더라도 체력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건강할 수 있는 흐름이기에 성과에 집중하기에 적절합니다. 체력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하는 상황이랄까요. 그리고 사화로 그토록 이루고자 애쓴 성과가 완전히 기토의 것으로 마무리되는 점이 장점입니다. 기토에게 사화는 문서와 자격이기 때문입니다. 투자로 돈을 증식하기에 유리한 흐름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반면 오화부터 해수로 이어지는 흐름의 기토는 차분하고 재물이 차곡차곡 자연스럽게 쌓입니다. 추구하여 버는 돈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아웃풋으로 이룩하는 바른 재물입니다. 마무리로 지지에 기토의 정재인 해수를 맞이할 수 있고요. 이러한 점에서 오화부터 해수 사이에 태어난 기토는 재물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기 보다 해야 할 일이 많다 보니 체력적으로 약해지기 쉬워요. 이러한 점에서 천간 병화를 우선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지의 열매[金: 申-酉]와 관련이 깊은 흐름이라, 이를 열매의 당도를 높이는 태양과 달과 같은 빛과 열이 중요하지요. 병화는 기토의 천을귀인인 신금에서 '병'입니다. 지지 신금에서 기토는 '목욕'입니다. 강압적이지 않고 섬세한 병화의 보살핌을 받는 기토가 그의 에너지에 의하여 상관으로 발휘하는 것이니 세상 사람들을 홀릴 수 있는 힘을 가집니다. 물론 기토는 유금에서 장생이지만요. 그리고 지지 신금은 천간 임수의 장생에 해당하므로 결과물은 신금에서 탁월하기 쉬운 것이죠. 이러한 점에서 이 시절의 기토는 재물을 지키기 위한 자격과 인정, 즉 인성[병화]이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권리 확보가 우선되어야 유리하게 운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기토와 병화 계수의 조합이 가지는 모습들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기토'를 이야기해 볼게요.
다음에도 만나요.
이상 청련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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