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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론_기토_인월 부터 축월까지 기토, 그리고 다른 천간이 바라본 기토 (5)_청련향Observation/육십갑자의 관계성 2024. 4. 13. 22:59728x90반응형SMALL
월지月支에 따른, 그리고 다른 천간이 바라본 기토 己土
기토가 월지에게 받는 영향은 곧 계절에 따른 농토의 변화에서 관찰할 수 있다. (guentherlig_Pixabay) 생명을 기르는 기토, 그는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가집니다. 특히 다른 천간에 비하여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천간입니다. 아무래도 그 유연함과 다양한 것을 포함할 수 있는 개간된 '흙'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기토는 집중력이 뛰어나고, 주변을 고려하는 섬세한 천간입니다. 음에 해당하는 기토는 무토와 같이 광활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분야에서 오래 몸 담고 일을 할 가능성이 크니 밀도가 높으며, 해당 분야에서 요구하는 목적에 의한 행동에 익숙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자신의 위치에 대한 메타인지가 발달하게 되고요. 또 익숙한 것을 지속하려는 성향도 드러납니다.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보다 유지 및 품질을 올리는 데 에너지를 쓰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발할 수 있는 편이지만, 원국의 구성에 따라 섬세히 살펴야 할 것입니다.
(기토에게 직장생활과 관련이 깊은 갑목과 합을 이루는 작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
2024.02.02 - [Observation/육십갑자의 관계성] - 천간론_기토_갑기합 (2)_청련향
천간론_기토_갑기합 (2)_청련향
甲己合 기토의 입장에서 바라본 합작용 갑목은 기토와 합을 이루어 기토가 영양분을 소통하도록 만듭니다. 갑기합작용의 결과가 '토'라는 점에서 기토는 갑목 정관(正官)을 통하여 자긍심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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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 [Observation/육십갑자의 관계성] - 천간론_갑목(甲木)_갑기합(甲己合) (2)_청련향
천간론_갑목(甲木)_갑기합(甲己合) (2)_청련향
甲己合 성장과 시작을 돕는 것(甲)은 포용력을 갖춘 안전한 환경(己)입니다. 성장은 다양한 변동성을 예정하기 마련인데요. 그것은 상황이 변동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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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무토 포스팅 가운데 4번째의 글에서 다루었던 월지에 따른 무토-물론 등라계갑과 무계합의 조합을 바탕으로 살핀 것이었지만-에 이어 기토는 그 자체로 1. 월지의 십이운성에 따라 어떠한 모습을 지닐 수 있는지 다루겠습니다. 이어서 2. 천간 기토를 포함한 다른 천간이 기토에게 가지는 관점을 살피겠습니다. 제법 긴 글이 될 것 같아요. 지루하시지 않도록 핵심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1. 월지에 따른 기토
자신에게 유독 잘 맞는 계절이 있지 않으신가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 두뇌회전이 잘 되는 시기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게 됩니다. 인월부터 축월로 이어지는 12달 흐름 가운데 기토가 장생(長生)을 맞이하는 시기는 유월[酉月: 음력 8월]입니다. 곡식과 열매가 온전히 익어가고, 빠르면 수확도 이루어집니다. 이와 반대되는 시절은 묘월[卯月: 음력 2월]입니다. 묘월에서 기토는 병(病)으로 묘목의 활동력에 따라 체력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자가 해낼 수 있는 활동은 제약이 있습니다. 물론 태어난 월에 사, 절, 병 등을 맞이하는 경우,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서 활용하고, 또 현재의 대운에 따라 유연하게 헤아릴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재성에 관심이 쏠리기 쉬운데요. 그리고 인정과 인기, 권리에 해당하는 인성 역시 중요한 위치를 가집니다. 흥미로운 점은 기토의 경우, 정화와 동일한 십이운성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반면 병화는 무토와 십이운성을 공유합니다. 이에 따라 본 글은 기토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병화와 정화를 구분하는 의미를 지닐 것입니다. 음 일간으로 태어난 기토는 관성과 합을 이루는 점을 타고나므로, 본 파트에서는 기토의 십이운성, 그리고 재성을 중심으로 12달, 기토가 마주할 상황들을 고려하겠습니다.
* 양과 음 및 중복의 가능성을 표기하여 정보를 압축하고자 하였습니다.
[인월] : 사
인월의 기토는 새로움에 적응하고자 하는 기존의 것입니다. 손주의 탄생을 바라보는 조부모의 입장을 떠올려 봅시다. 인월은 기토에게 어떠한 대상을 기다려 주거나 응원하는 시절입니다. 죽음[死]은 가장 움직임이 적은 상태입니다. 죽은 듯이 보내는 시기로, 정신활동에 에너지를 사용하기에 적절하죠. 활발한 외부 강연이 줄 지은 학자의 모습이 아니라, 순수히 자신의 하루 루틴에 따라 연구에 집중하는 학자의 모습입니다. 반드시 필요한 시기이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기에 안성맞춤이죠.
특히 60 갑자 가운데, 인목과 묘목을 공망으로 삼는 기유(己酉) 일주는 특히 인월과 묘월에 그동안 쌓인 내면의 고통, 그리고 바쁜 스케줄로 해내지 못한 마음 챙김을 비롯한 대청소와 이사를 하기에 적절한 때이기도 하죠. 활발한 활동이 아니라, 일의 확장을 위하여 재점검할 시간입니다. 이때 공망은 일종의 손 없는 날, 안식일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어요. 휴식의 타이밍에 쉬지 않으면 활동의 정점을 극대화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기유 일주는 인목, 묘목이 공망이기에 관성[정관, 편관]이 공망입니다. 다른 천간 기토가 기관에 속하여 업무 하는 동안 홀로 쉬면서 몰두하는 것이니, 직장생활 보다 개인 사업이 더욱 잘 맞고, 자신만의 돋보이는 아웃풋[유금酉金]이 있는 데, 이것이 도화[자, 오, 묘, 유] 가운데 가장 강렬합니다. 밀도가 높고 단단합니다. 일지 식신으로 아웃풋이 자연스럽고, 유연하고 냉철한 인재라 자신의 특성을 빠르게 알고 재능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운을 끌어당기겠습니다. 명예[공공성]보다 실속과 연대[이익집단]를 중시할 때 수확이 있습니다.
인월은 축월에 시스템을 매듭지은 토양이 기초[生氣]를 시작하는 때이지만, 그 결과를 나무로 보았을 때, 시원스레 결과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갑기합= 토]. 직장을 구한 신입사원 기토[갑: 지지 인목/기: 천간 기토 (합)]는 적극성도 좋지만, 수용성이 더 전략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관성을 극하지 않고 맞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러한 면에서 갑인월, 병인월, 무인월은 관인상생과 겁재 장생을 포함하니 수월하겠습니다. 그러나 경인월과 임인월의 경우는 경금과 임수를 제어하는 병화나 무토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윗사람에게 질문하여 자신의 소양을 늘이는 것[관인상생]으로 평판을 얻는 것도 좋지만, 천간 겁재[무토(戊土)]를 맞이하는 것, 즉 위기의식을 느끼고 주변 사람과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무토는 인목에서 장생을 얻습니다. 에너지가 활력이 있습니다. 곁에 잘난 사람을 두는 것을 인월의 기토는 망설이지 않아야 하고, 부러움을 분발심으로 바꾸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무토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두려움이 커질 경우, 암중모색을 타파해야 할 경우[임수壬水]에 그렇죠.
己 (陰) 甲/ 丙/ 戊/ 庚/ 壬 (陽) 丑/ 卯/ 未/ 酉 (陰) 또는 巳/ 亥 (陽) 寅 (陽) [묘월] : 병
수분을 머금은 흙인 기토에게 묘월은 조마조마한 시절입니다. 종자는 여건을 갖추어 어느덧 뿌리의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뿌리는 기토가 지닌 영양분을 갈구합니다. 성장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기토의 입장에서 이 상황은 자신을 회복할 수 있을 정도일 경우에만 유지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처방할 약이나 치료법이 있다면, 생을 이어갈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숨을 거둘 것입니다. 그러니 '병'의 자리이고, 기토에게 아슬아슬한 순간입니다. 휴식, 자신의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변화와 증상에 집중하게 되니 감수성이 뛰어나며, 타인의 아픔에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묘월의 기토는 이를 밝은 긍정 에너지로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성이 천간에 배치되어 있지 않다면 든든한 지원군을 얻기 쉽지 않습니다. 정화는 기토와 같이 묘목에서 '병'입니다. 다정다감하고 섬세하지만, 환자가 환자를 돌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병화는 '목욕'입니다. 기운 자체로 놓고 보면 묘월생 기토의 약신은 정화라기보다는 병화입니다. 빠르게 사용하기에는 정화가 좋으나 기토의 기운을 북돋아 살찌우는 것은 병화와 계수의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병화는 지지로 묘목을 두지 않기 때문에 [묘월 월간에 병화 불가] 인성을 업이자 삶의 목적으로 삼을 수는 없으니 학자로 사는 모습은 아닙니다.
(아래의 글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
2024.03.08 - [Observation/육십갑자의 관계성] - 천간론_기토_기토-병화-계수(기병계) (4)_청련향
천간론_기토_기토-병화-계수(기병계) (4)_청련향
己丙癸 기토가 생명을 기를 수 있는 장소로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병화와 계수 덕분입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병화와 계수가 오고 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기토는 성장합니다. 이때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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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은 기토 천간과 만날 수 있으니 묘월의 기토는 중첩의 가능성을 가집니다. 이에 따라 양기와 균형을 고려하게 되는 특성이 있죠. 인목과 묘목을 공망으로 삼는 기유일주는 묘유충을 수월하게 넘긴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기묘월 기유일주는 천간의 비견이 공망지지를 이루고 있으니 배다른 형제나 온라인 친구 및 동료를 둘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기유일주는 자신의 루틴에 따라 바쁠지언정, 외부 압력에 의하여 정신력이 와해되는 일이 드물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지요. 주의할 점은 조절력입니다. 일중독에 노출되는 성질을 타고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일을 업으로 삼기 쉬운 데다가 자영업으로 경제활동을 할 경우 제대로 휴식하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유금의 기운이 강해지면, 결석, 비립종 등 사마귀 등이 피부에 발생할 수 있고 과로로 체액이 메마르거나, 간이 약해짐에 따라 만성 피로를 비롯한 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지지에 적절한 지지 수(水)와 천간에 갑목이나 을목이 있으면 어느 정도 균형감각을 지니게 되므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기유일주의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계묘'를 만끽할 수 없다는 점이겠지요. 공망에 해당하는 월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지 유금의 영향으로 병화와 정화에게 천을귀인 역할을 할 수 있으니 받은 것에 몇 배로 돌려주는 [인성에게 보답: 화생토생금(火生土生金)] 의리[금(金)의 특성] 있는 사람입니다.
을묘월과 신묘월생 기토 일간은 카리스마를 기대할 수 있고, 정묘월생과 기묘월생은 됨됨이와 사회성을 갖출 수 있고, 계묘월의 기토일간은 가치 있는 물건과 탁월한 무엇으로 차원 높은 삶을 이루게 됩니다. 기유일주를 제외한 기축일주, 기묘일주, 기사일주, 기미일주, 기해일주는 계묘월에 태어남을 반갑게 생각합니다. 이 가운데 재물[계수]의 활약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사일주, 메마르기 쉬운 기미일주, 착실하고 지혜로운 기해일주가 유리합니다. 그리고 이 셋 가운데 기해일주와 기미일주는 명예가 따르고, 기사일주는 큰 부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을묘월생의 경우 기축일주, 기사일주, 기미일주일 경우 매끄럽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기사일주는 편관 을목을 구워 삶을 수 있고, 기축일주와 기미일주는 든든한 동료가 있기 때문이죠. 본디 어려운 일은 함께 헤쳐나가야 합니다. 게다가 기축일주와 기미일주는 듬직한 무토에게 훌륭한 보답을 할 수 있는 지지로서 팀워크로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개성을 기르는 힘을 가지기 때문이죠. 다만 신묘월생 기유일주는 월주 공망으로 아웃도어(OUTDOOR)보다 인도어(INDOOR)가 적합, 그리고 온라인, 해외에서 활약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묘유충으로 남들이 알지 못하는 사실을 누구보다 빠르게 아는 사람입니다. 공망이니 에너지가 두뇌활동에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를 드러나게 사용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리고 월주 공망의 영향으로 가정환경의 도움보다 자수성가와 독립된 생활이 어울립니다. 그러나 이 점이 오히려 좋습니다. 기유일주는 '프로'이기 때문입니다.
己 (陰) 乙/ 丁/ 己/ 辛/ 癸 (陰) 丑/ 卯/ 未/ 酉 (陰) 또는 巳/ 亥 (陽) 卯 (陰) [진월] : 쇠
자신과 부모 사이의 상호작용은 월지 십이운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진월의 기토는 다소곳하고 의지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실력자를 제대로 보조한다면, 그것이 곧 현명한 역할 발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에너지를 저축할 줄 아니 남들이 보았을 때 약았다고 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뜻한 봄기운이 반짝이는 진월의 기토는 무럭무럭 자라는 식물을 곁에서 돕는 보조자입니다. 그 자신이 주인공인 시기가 아니지요. 그러므로 진월의 기토는 주변을 살피고 돕는 일에 밝지만, 그렇다고 하여 낮은 자세로 대처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진월의 기토가 행하는 베풂의 성격이 윗사람이자 선배로서 후배를 돕는 것이니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간섭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지지 진토는 추위와 물을 가둘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기토에게 아랫사람인 수(水) 일간을 가두고, 제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쇠'는 타인을 돕더라도 반드시 짚어주어야 할 부분에만 관여하는 것이 현명하지요.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늘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는 기토. 게다가 따뜻하고 맑은 봄의 기운을 동반한 부드러운 기토의 모습은 동정심이 풍부하고 마음결이 고운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기관에 의하여 보호받는 사람입니다. 저로서는 간호사나 국가 사회 보장 서비스 등에 종사하는 인물이 떠오르네요. 기토와 무토의 구분에 따라 진월생 기토는 보호막을 갖추어 제한된 봉사로 자신의 입지를 얻습니다.
기해일주 진토와 사화를 공망으로 합니다. 머릿속에서 계산을 끝낸 뒤 처신하는 현명함은 기토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사람의 미묘한 마음을 미리 고려하고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삼가는 유연성이 탁월하지요. 기해일주는 진해귀문원진과 사해충을 사납게 겪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술토를 사용하는 데 방해가 적고 [진술충과 사술원진 약화], 상황에 따라 축토와 미토를 사용할 수 있으니 정관[甲]과 겁재[戊], 그리고 상관[庚]에게 천을귀인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 기토 안에서도 가장 융통성이 발달하였습니다. 사교적인 특성과 성실함이 만나 한 분야에서 오래도록 몸담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돈을 분산하지 않아 경제적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의 투자하는 태도는 좋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의 부담과 두려움이 되지 않기 위한 분산이 중요한 구조입니다. 기해일주가 월주에 공망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임진월일 경우가 장점이 있습니다. 기토탁임 현상이 지워지므로 돈을 향한 그릇된 마음을 조절하게 되어 돈 욕심으로 평판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정재를 추구하는 삶[월간 정재]이 지지에 공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탁해지는 재물[헛된 욕망 : 흙탕물 : 서로의 영역 침범 : 제 기능을 못하여 부조화]을 정화하기 위하여 굳이 을목[편관 : 자신을 호되게 몰아 에너지를 강하게 사용하는 것, 스트레스, 극기심]을 사용하기 않아도 되고요. 그러나 공망이라 하더라도 생각과 번뇌는 따를 수 있고, 일광욕[丙]으로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햇살은 습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얼룩을 세탁하고 햇살에 건조하고 살균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기해일주가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선택하는 것은 해수(물질, 현실, 성실)가 되어야지, 공망인 진토(크고 광대한 것, 환상, 상상)가 될 이유는 없습니다. 상상은 상상[辰]대로, 삶은 삶[亥]대로.
己 (陰) 甲/ 丙/ 戊/ 庚/ 壬 (陽) 丑/ 卯/ 未/ 酉 (陰) 또는 巳/ 亥 (陽) 辰 (陽) 갑진월, 병진월, 무진월, 경진월, 임진월 가운데 기토의 삶에서 길흉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기토가 을목[편관]에게 어떠한 환경에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 지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기토가 겪는 삶의 어려움은 보통, 탁해지거나 습기가 과해지는 것[기토탁임], 그리고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기을충]입니다. 갑진월의 기토일간은 단단한 고집을 갖추고 있으며, 스스로 조절하는 마음가짐[정관]에 따라 기토탁임 되지 않습니다. 다만 고집이 강해질 경우가 우려됩니다. 갑을병존으로 기토는 을목을 다룰 수 있지만, 항상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병진월생, 무진월생은 특히 지지에 수를 갖추어야 뜨거워지는 여름(순행) 혹은 생동하는 봄(역행)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주 원국에서 월주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월주를 기준으로 대운이 설정되기 때문입니다. 갑진월생은 국가기관[정관]과 연계된 곳에 뜻을 두는 것이 삶을 수월하게 만들고, 임진월생은 자신의 마음을 경계하는 겸손한 마음가짐[乙]으로 직장생활[정재]을 하는 것이 어울립니다. 경진월생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 활동해야 할 것입니다. 강압적인 것에 반발하는 특성이 괴강을 이루어 자신의 집단에서 우두머리가 되고자 하는 단단한 성질입니다. 기해일주를 제외한 기축일주, 기묘일주, 기사일주, 기미일주, 기유일주의 경우는 월지의 진토를 오롯이 겪게 됩니다. 기축일주는 진토와 축토의 부딪힘을 겪고, 기묘일주는 진토로 분주함을 겪고, 기사일주는 지망을 형성하고, 기미일주는 해묘미 목국으로 향하여 감을 느끼고, 기유일주는 진토에 의하여 식신이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환경이 주는 영향입니다.
[사월] : 제왕
사월의 기토는 기토일간 가운데 인풋(INPUT)이 가장 발달하였으며 활력이 극에 달해있습니다. 기토 스스로 무엇이 자신을 살리는지 늘 인식하면서 살아갑니다. 다소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그곳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은 그를 부러워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따르게 됩니다. 이러한 일은 굉장히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기토는 최고의 것[甲]과 합을 이룹니다. 봄을 도운 공로로 기토는 초여름에 이를 보답받는 모습이며, 사화, 즉 정인을 살리는 관성이 갖추어져야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조절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월의 기토에게 목(木)은 보증인과 같습니다. 사월의 기토는 식신과 상관으로 발휘되어야 수월합니다. 늘 베푸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생존의 조건이 됩니다.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한 과정입니다. 열매도 꽃을 피우려는 과정이고요. 순환하지만, 이 둘은 일정한 흐름을 가집니다. 사화는 유금과 합을 이루어 축토에서 매듭을 이룹니다. 꽃, 열매, 그리고 씨앗이 흙에 심어져 새로운 싹이 틔울 터전을 마련하는 과정은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사월은 온기가 머무르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기토가 열매를 향해 내달리는 시기(순행)가 되거나 성장성을 북돋우는 시기(역행) 둘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태어난 시기의 환경이 주는 영향[원국]에 따라 사월생 기토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잘 챙기면서 나아갈 것입니다. 편인[丁] 역시 '제왕'을 맞아 기운이 강하니, 화려하고 보편적이지 않은 학문과 깨달음이 있습니다. 예술적이면서 고독한 기질이 돋보입니다.
기해일주는 사화가 공망입니다. 그러므로 문서[지지 편인]를 오화로 씁니다. 편인은 치우친 문서와 관련된 모든 것입니다. 사화가 공망이니 타인을 말로 구슬리으고, 이용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얻어내는 성격이 아닙니다. '열심히 일한 대로 인정받자'라는 마음가짐이고, 탁월성도 중요하지만 성실함이 근본이 된다고 믿습니다. 오화는 거짓 없이 드러내지만, 사화만큼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에둘러 말하면서 설득하는 것이 아니니 직설적인 언사로 주변에 놀라움을 줄 수 있지요. 그리고 핵심을 정확히 짚어내는 힘, 고집을 타고납니다. 이러한 점에서 사월의 기해일주는 년지나 시지에서 오화를 볼 경우 문서에서 오히려 월지 사화보다도 명확한 계약을 해낼 수 있겠고요. 진토와 사화가 공망이니 지망(地網)의 특성은 찾아보기 힘들지요. 확장하는 계절 사월에 에너지를 충전하니 '빛'이나 '현상'을 보며 습득하는 성질입니다.
기축일주, 기묘일주, 기사일주, 기미일주, 기유일주는 월지의 사화를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기축일주, 기미일주, 기유일주는 사화와 연결성이 깊습니다. 축토는 사화와 사유축 합으로서 열매를 향한 운동성을 가지고, 미토는 사오미로서 여름의 구간으로서 연계됩니다. 그리고 기유일주 역시 사유축 합으로 연결되지만, 특히 기유가 유금 장생을 보고, 이것이 일지에 있다는 점에서 열매를 향한 방향성이 가장 뚜렷하겠습니다. 이것은 곧 왕성한 활동력이고, 아웃풋에 따른 인생의 흐름을 유추할 수 있게 되고요. 기유일주는 인묘 공망으로 사화를 지원하는 실체적인 보증을 얻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이것은 천간의 갑목, 을목, 그리고 병화나 정화로 보강되면 균형을 이룰 수 있습니다. 본디 하나를 쥐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 말이 있지요. 이러한 균형을 골고루 누릴 수 있는 기축일주는 기유일주 보다 박력을 가지게 되는데요. 갑목과 을목이 반기는 축토를 쥔 기축일주는 정화를 백호로 보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 면에서 빠르고 강하게 이룰 힘을 내포합니다. 기축일주가 스스로 독하게 마음먹으며 분발한다면, 기미일주는 윗사람을 설득하는 명랑한 힘을 가집니다. 마치 오늘도 밤새며 공부하는 모범생[기축일주]과 교우관계가 좋은 운동부 학생[기미일주]의 차이를 보는 듯합니다.
己 (陰) 乙/ 丁/ 己/ 辛/ 癸 (陰) 丑/ 卯/ 未/ 酉 (陰) 또는 巳/ 亥(陽) 巳 (陽) [오월] : 건록
오월의 기토는 달구어지는 대지에 감응하는 모습으로 사월의 쾌적함과 거리가 있습니다. 집중되는 열기에 기토가 지닌 수분이 공기와 활발히 소통하면서 기토탁임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큽니다. 오화가 지닌 자오충의 작용은 기토의 천을귀인[子/申]을 방해하는 작용을 지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토양의 기저에 수분을 가두는 작용이 약하고, 이는 기토에게 재정적인 번뇌 및 혼란스러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성질이 건록이 시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강한 자립심으로 주변을 보살피겠습니다. 밝으며 따뜻하니 사람들이 반가워하고 좋아합니다. 그러니 인기가 따르고, 사람을 모아 일을 꾸릴 수 있는 시절의 기토입니다. 그러나 기토는 선천적으로 보조하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하니 업무 면에서 욕심을 지닌 오월의 기토는 봉사와 연계된 분야를 선택한다면, 꾸준히 실력을 발휘하여 원하는 바를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오월의 기토는 재물을 탐하는 것과 어울리는 특성은 아닙니다. 결국 토(土) 일간에게 경제적인 이익의 핵심은 '비밀'이지만, 오월의 기토는 고급 정보를 '나눔'으로써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기질[午]은 기토를 실력자[식신 辛의 천을귀인 지지: 재능을 온 세상에 떨침]로 이끕니다. 또 외부의 돕는 사람[편인]이 많으니 돈이 풍족하지 않아도 정서적으로, 문서 면에서 풍성하므로 다복함이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밝히니 주변에 기토를 의심하는 사람이 없고 신용이 높아집니다. 이것은 기토의 자존감을 지키도록 합니다.
기축일주는 오화가 공망입니다. 그러므로 기축일주는 '오화'를 온전히 문서로 씁니다. 공망의 성질에 따라 활동성이 극소화되기 때문이죠. 자신의 필기노트를 절대로 동급생에게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이 받은 비밀과외의 내용을 짝꿍에게 귀띔해 줄 마음이 없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정보를 얻을 자격이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반면 오롯이 공개된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흡수하는 힘이 강합니다. 축오원진과 축미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냉철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도울 때 절도 있게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를 인지합니다. 그러니 불상사를 줄이는 현명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축술미 삼형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고집과 욕심을 조절할 줄 압니다. 그러나 술토의 공격을 받을 수 있고 반발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기축일주는 또래와 잘 어울리며 시끌벅적한 지지 술토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의 고요한 시간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자수 천을귀인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일주이며, 주식 투자로 큰돈을 만지지만 이를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을 크게 가집니다. 자신의 재능을 쉽게 드러내지 않으나 사유축 금국의 구조가 형성되면, 누구보다 적극적인 사람이 됩니다.
기묘일주, 기사일주, 기미일주, 기유일주, 기해일주는 월지 오화를 오롯이 겪습니다. 이들은 모두 수국과 화국을 이루지 않습니다. 기묘일주는 월지 오화의 영향으로 일지의 묘목을 부정하지 않게 됩니다. 고생의 보람을 느끼고, 여성은 배우자, 남성은 아들의 보답을 받습니다. 기사일주는 계약과 직접 관련을 맺는 영업으로 좋은 결과가 따릅니다. 늘 주변에 사람이 따릅니다. 기미일주는 자신만만하게 만드는 분야를 전공합니다. 공직과 연계가 잘 되는 분야일 수 있고, 졸업 후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기유일주는 실력 발휘에 몰두하지만, 오월의 기토일 경우 사람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데도 적극적입니다. 협회와 긴밀성을 지니며 활동하는 모습입니다. 오월의 기해일주는 배움에 간절하고, 이러한 특성이 기토에게 도움이 되지만 자수를 마음껏 활용하기에는 지장이 따릅니다. 그러나 기해일주는 자수[임자: 기토탁임]를 놓아줌으로 더 큰 것[계해: 계기충]을 얻습니다.
己 (陰) 甲/ 丙/ 戊/ 庚/ 壬 (陽) 丑/ 卯/ 未/ 酉 (陰) 또는 巳/ 亥(陽) 午 (陰) [미월] : 관대
풋풋하고 생동감 있는 활동을 하는 미월의 기토는 갖추어 입으면서 자신을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정장을 걸친 사회초년생. 해내고 싶은 의지와 혈기가 왕성하지만, 재정적으로 안정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나의 조직[甲]의 구성원으로서, 나의 활발한 행동력[庚]을 감당할 체력이 있고, 경쟁자[戊]와 선의의 경쟁을 이루는 귀중한 상태입니다. 원국에 자리한다면 활기찬 커리어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오미합의 영향으로 밝고 분명한 언사를 추구하지만 알게 모르게 주변에 상처를 줄 것입니다. 강한 행동력이 가진 장단점을 두루 가집니다. 이러한 활동은 명예와 책임에 쉽게 연계되지만 [해묘미 목국 형성], 재물의 풍족함과는 거리가 생깁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미토는 목국을 형성하는 기질을 지님과 동시에 지지 신금을 강력히 살리는 여름의 지지 가운데 기토이기 때문에 노력으로 훌륭한 기회를 거머쥘 가능성을 갖춥니다. 오화의 정점을 지난 뒤이지만 아직 온기와 열기가 가시지 않으니 기억력과 사고능력이 좋고, 추억을 귀중히 여기는 면도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애와 자존감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오화를 반기지만, 오화가 지니지 못한 포용력을 지니니 오화의 보조자로 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기미일주가 반기는 윗사람은 갑오일주입니다.*
* 일주 간의 궁합은 추후 일주론에서 이야기보따리를 풀겠습니다. 물론 원국의 복잡한 실타래를 감안하면 기미일주와 갑오일주의 사이가 반드시 좋다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기미일주와 갑오일주는 갑기합과 오미합의 작용에 따라 쉽게 떨어지지 않는 궁합이지만, 이 둘의 관계를 가꾸기 위해서는 천간이나 지지에 수(水)가 필요하며, 임자보다는 계해가 더욱 매끄럽고 쓰기 좋습니다.
기축일주는 미토가 공망입니다. 미토가 공망이니 정에 연연하는 특성을 보기 어렵고, 비즈니스 기반의 결정을 내리는 것에 익숙합니다. 이러한 계산의 세계를 인지하니 자신도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자 성실하고 근면한 삶을 추구합니다. 그 과정은 여유로운 소풍의 만끽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계된 플랜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미토의 시절이 바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미토에 비하여 축토는 더욱 고민이 많고 이에 따라 긴 결과의 준비가 됩니다. 미토는 축토에서 세운 계획의 일부입니다. 한 해의 마무리이기도 하면서 내년도 계획을 세우는 시절이 축월이기 때문입니다. 미월은 축월의 계획을 결과를 앞둔 시기로 지구력이 요구되는 시절이죠. 미월에 기축일주는 한 템포 쉬어갑니다. 육체적인 노동과 다소 거리가 있으며, 사고 활동과 계획으로 진행하는 일이 MAIN이니 현장직이라기보다는 서류를 다루는 기획, 정책 등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는 삶이고요. 그러니 구조에 따라 첨단기술 분야와 관련이 깊게 됩니다. 기축일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긴 안목과 드러나지 않는 강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죠.
미월의 기묘일주는 책임감을 떠안을 수 있는 기반이 갖추어진 것이니 명예를 추구하여도 좋습니다. 정미월, 신미월, 계미월의 경우 기묘일주의 입지를 유지하고 스스로 보호하는 힘을 갖춥니다. 기사일주는 계절의 유사함이 따르는 미월에 태어나면 문서운이 탄력을 받고 신왕 하게 되니 식상생재에 박차를 가하여야겠습니다. 을미월도 좋고 신미월, 특히 계미월이 좋습니다. 미월의 기미일주는 미토가 중첩되어 과도함이 있어 경쟁심이 지나칠 수 있습니다. 화가 많이 쌓일 수 있으니 이를 다스리[甲/乙]거나 해소[庚/辛]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을미월, 신미월이 좋습니다. 계미월도 해롭지는 않지만, 쾌적하기 힘듭니다. 기유일주의 경우는 축미충의 작용으로 아웃풋의 정체를 해결할 수 있으며, 왕성한 활동 가운데 자신의 직무 확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확고한 고집을 지닌 기유일주는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을 미리 설정해 두고, 이외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가능성이 아무래도 큰데, 축미충을 통하여 기유일주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러 기회를 얻습니다. 권력을 바란다면 을미월, 인정을 바라면 정미월, 크게 활동하기를 원하면 신미월, 수확을 바라면 계미월이 알맞습니다. 장생을 갖춘 일주이다 보니 환경을 활용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기해일주의 경우는 해묘미 목국을 향하는 흐름을 거스르기 어렵지만, 실속[일지 정재]이 있습니다. 이것이 기묘일주와 다릅니다. 최선은 정미월, 계미월인데요. 지지 해수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글자로 정화와 계수가 대표적이기 때문입니다. 정화는 기해일주에게 귀한 깨달음을 주는 스승이고, 계수는 기해일주를 윤택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己 (陰) 乙/ 丁/ 己/ 辛/ 癸 (陰) 丑/ 卯/ 未/ 酉 (陰) 또는 巳/ 亥(陽) 未 (陰) [신월] : 목욕
드디어 결과물이 나타납니다. 이제 달구어진 토양에서 무럭무럭 열매를 기르면 되겠습니다. 열매[庚]가 점점 부풀어 오릅니다. 해[丙]와 달[丁]이 굽고, 갑기합이 견고한 기반에서 을목이 마지막 진가를 발휘합니다. 신월입니다. 을목의 활약이 반가운 이유는 열매에게 먹이를 주기 때문입니다. 기토는 열매의 품질에 따라 평가를 받습니다. 기토가 프로로 인정받는 것은 경금과 신금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세월을 바탕으로 기토는 열매를 맺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떤 쪽으로라도 결과를 보는 신월입니다. 강한 양기의 시절로 무엇인가 뚝딱 만드는 것을 기대할 수 있으니 이를 잘 갈무리하기 위하여 기토 일간의 일지에 음에 해당하는 지지를 갖추면 양기와 합을 이루어 더욱 운동성을 수월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금과 유금이 공망인 기묘일주를 제외한 기축일주, 기미일주, 기묘일주는 지지 신월의 천을귀인 특성을 오롯이 활용합니다. 신월은 하강의 기운입니다. 그러나 아직 뜨겁습니다. 뜨거움이 아래로 맺혀 열립니다. 상쾌해집니다. 배운 것[인성: 火]을 활용[식상: 金]하는 기토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빠르게 드러나고, 강력한 조직 편관[乙]이 기토의 실력 발휘를 돕습니다. 기토가 여러모로 주목을 받게 되고, 이것은 기토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듭니다.
기묘일주는 지지 신금(申金)이 공망입니다. 기묘일주는 자신을 뽐내며 주변의 관심을 받으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이 노력하고, 이를 주변에서 자연스레 인정해 주기를 바랍니다. 묘신원진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자신을 부풀려 전달하고 싶지 않습니다. 말 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주변에서 기묘일주의 진가를 알기는 다소 어렵습니다만, 천간에 경금이나 신금이 자리하면 수긍할 수 있을 것이나 구체적인 인기와 연계된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인정은 문서, 인성[火]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열매[庚/辛]는 빛과 열의 증거이지만, 그 자체로 빛과 열은 아닙니다. 인신충, 사신합, 신자진 삼합, 신해해가 발생하지 않으니 타인과 미운 정 고운 정들며 부대끼거나 [寅申沖], 문서와 능력이 연결되어 이익이 되거나 [巳申合水(破)], 큰 부를 얻거나 [申子辰(水局)], 과도한 행동으로 이익을 취하지만 크게 얻지 못 [申亥害(傷官生正材)]하는 상황을 겪지 않습니다. 그러니 주목을 바라지 않고 부지런히 자신의 과업을 수행하는 묵묵함이 있습니다. 이는 덕망의 근원이 되고, 헌신이 필요한 분야에서 크게 이룰 수 있습니다.
신월의 기사일주는 사신합으로 이익을 얻습니다. 아이디어, 생각[巳]과 과감한 대처[申]가 돈[水]이 되니 단편적으로 투자로 이익을 보는 경우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때 갑신월[천간합], 무신월[기토를 무토가 보호], 경신월[확실한 능력발휘]이 좋고, 병신월과 임신월은 반드시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임신월보다는 병신월이 좋은 데, 그 이유는 정신이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기미일주의 경우는 강한 체력으로 시절을 압도하는 힘이 있어 신월의 다른 기토일주에 비하여 경쟁면에서 압도합니다. 미적 감각과 자신의 입지를 지키는 고집이 있으니 파벌[戊]에 의한 이익을 보기 쉽습니다. 역시 갑신월, 무신월, 경신월이 좋습니다. 병신월이라면 어머니께 돈벼락을 안겨주는 자식이 됩니다. 임신월의 기토일간은 천간 을목이 유용하니 정신력과 극기심을 발휘할 필요가 있는 시절이고, 이것은 기토를 맑게 합니다. 기유일주는 병신월, 무신월이 좋습니다. 기해일주는 신해해의 작용력이 있으니 지지 해수를 조절하는 천간 병화와 무토, 그리고 지지 해수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천간 갑목과 경금이 바람직합니다. 기축일주는 유금과 함께 금국을 이루는 특성에 따라 신금을 활발히 사용하는 면은 강하지 않으나 자신의 재능을 되돌아보고 실험하는 정신을 지니고 있어 신비로운 구석이 돋보입니다. 이는 기축 일간의 여러 가지 모습 가운데 인간적인 매력을 더하는 면에서 발휘될 수 있고, 특히 경직된 인상을 완화하는 훌륭한 장치가 바로 지지 신금이 되겠습니다. 갑신월, 무신월, 병신월, 경신월이 좋습니다.
己 (陰) 甲/ 丙/ 戊/ 庚/ 壬 (陽) 丑/ 卯/ 未/ 酉 (陰) 또는 巳/ 亥(陽) 申 (陽) [유월] : 장생
열매에 씨앗이 만들어져 수확의 준비가 완료됩니다. 유월의 기토는 완전한 열매가 이루어진 시절의 농토로, 에너지는 소진되었으나 감당할 수 있는 일을 해내는 시점입니다. 경금과 신금이 공존하는 시기로 분리의 시절인데요. 기토는 살리고 기르는 성질을 타고났지만, 유월의 기토는 결단력, 실천력이 돋보이는 데 이것을 신월과 비교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생수의 원리에 따라 식상생재인 점은 같으나 신월과 유월은 다릅니다. 먼저 1. 양과 음의 관점, 그리고 2. 목표로 하는 재성이 다릅니다. 또 3. 편관을 활용할 수 있는 지의 여부가 다릅니다. 양과 음은 합을 이룬다는 점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천간 기토의 입장에서 수는 재물이므로 금생수 작용은 기토에게 노동력으로 재화를 구하는 것입니다. 임수는 신금에서 장생이고, 계수는 묘목에서 장생입니다. 유금에서는 병입니다. 움직인 만큼 확실한 결과가 따르는 것은 신월입니다. 그러나 아웃풋 자체만 놓고 보면 유금은 도화로서 더욱 뛰어납니다. 유금은 기토에게 식신[양-양/음-음]이라 신체와 분리되지만, 상관인 신금은 기토가 직접 몸을 움직여 발생하는 아웃풋입니다. 그러므로 유월의 기토가 돈을 버는 방식은 사유축 금국을 바탕으로 견고하게 재성의 뿌리를 형성하고 확실한 권리로 꾸준히 돈을 벌어들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작권 수익 및 수익모델과 포트폴리오에 의한 수익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유월은 을목을 쓰는 시기가 아니고, 갑목을 씁니다. 조직 생활보다 독립되고, 사회에 필수적인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예외로 을경합이 이루어질 경우 을목을 반갑게 사용합니다.
기묘일주는 유금이 공망입니다. 따라서 묘유충, 인유원진, 사유축합, 자유파, 진유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기묘일주는 날카로운 언행[卯酉沖]을 자제하고, 자신보다 나은 사람의 흠을 찾으려 [寅酉怨嗔] 하지 않고, 활발한 활동의 시스템[巳酉丑(金局)]을 이루지 않으며, 인색하게 어리광을 부리지 [子酉跛] 않고, 경쟁적으로 매력을 뽐내지 [辰酉合] 않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묘유충이 없다는 점입니다. 주변의 상황을 고려하고, 귀가 밝은 특성을 지닌 기묘일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하여 맵게 말하는 것[金]보다 부드럽게 말하는 것이 자신과 어울림을 압니다. 그러니 주변에서 기묘일주를 챙기는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아쉬운 점은 기묘일주가 인목을 지니고 있지 않을 경우입니다. 기묘일주를 살리는 것은 아무래도 병화인데, 병화는 인목에서 기묘를 살리는 선한 영향력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기묘의 기운을 북돋는 지지로 사화와 오화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재물의 안정까지 고려한다면 사화가 더욱 유용합니다.
유월의 기사일주는 사유축 합을 향하여 갑니다. 따라서 평소 학습과 휴식을 하는 목적이 자신의 능력발휘를 위한 것입니다. 게다가 큰 계획을 가지니 삶의 루틴을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과 자신의 이러한 특성이 잘 합의되어야 만족스러운 삶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즉 유월생 기사일주의 휴식방법을 존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유월의 기미일주는 어딘지 모르게 자신이 가고 싶은 방향과 타고난 환경이 다름을 감지합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우선 병화와 정화를 활용하면서 지지 해수를 향하여 시도하는 것입니다. 해수를 맞이한 미토는 묘목을 끌어당기는 데 수월합니다. 금생수의 작용을 역이용하는 일종의 요령이 되겠습니다. 기유일주는 유금의 중첩으로 예민한 체질과 성격을 가집니다. 이를 완화하는 것은 사실 어렵고, 지지 사화로 마음을 단정히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사화를 방해하는 지지가 있을지라도 사화를 우선시하여야 합니다. 유월생 기해일주는 정유월과 신유월, 계유월이 좋습니다. 정유월생은 인정이 살뜰하고, 신유월생은 업무의 성취가 훌륭합니다. 계유월생은 경제 감각은 물론 조직 생활에 탁월합니다. 유월생 기축일주는 실력 있는 설계자입니다. 체력이 부족하지 않으니 결과[癸]를 재촉하고 갈망하게 되지만, 재물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인정[丁] 일 것입니다.
己 (陰) 乙/ 丁/ 己/ 辛/ 癸 (陰) 丑/ 卯/ 未/ 酉 (陰) 또는 巳/ 亥(陽) 酉 (陰) [술월] : 양
신월와 유월을 지나면서 에너지가 소진된 기토가 회복기에 접어듭니다. 수확 후 남은 쭉정이들이 땅을 두둑이 덮어 영양을 더합니다. 정화, 갑목과 함께 기토가 기운을 충전하면서 독립성과 자립심을 기르는 시기가 바로 술월입니다. 수확기의 중후반으로 토양은 표피[戊]가 다시 두터워집니다. 씨앗은 토양의 내부로 자리하였으나 아직 온기[丁]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월의 정점을 지나고 태양의 열은 점점 약해집니다. 자외선과 적외선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적외선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씨앗이 기토 속에서 수분이 토양으로 흘러들기를 기다립니다. 아직 대기 중에 수분이 많이 흩어져 있습니다. 기토가 영양분을 다시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또 무리하지 않으면서 재물[水]을 축적하는 흐름이 시작된 것입니다. 가을이 마무리되고 겨울이 열립니다. 이러한 연결고리를 술해천문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술해 천문은 보이지 않는 운동의 흐름이 있다는 말이고, 이것은 씨앗[辛]이 토양 속 지구의 핵에서 발생하는 적외선을 쬐러 파고들고, 공기의 수분이 메말라가는 과정과 다름없는데요. 이때 증발된 토양의 수분이 구름이 되어 언젠가 눈[水]이 내릴 수 있겠지요. 기토는 이러한 조후를 오롯이 반영합니다. 술월의 기토는 무토[겁재]의 보호를 받으며 실속을 갖추어가는 모습입니다.
기사일주는 술토가 공망입니다. 기사일주에게 사술원진은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또 축술형, 축술미 삼형, 묘술 육합, 진술충, 인오술 화국, 술미형, 술해 천문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기사일주는 돈을 추구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으니 천간에 수(水)를 반깁니다. 술토 공망으로 지지에서 흙에 의한 부딪힘을 다소나마 방지하니 주변 사람들과 마찰[戌未刑]을 피하는 처세입니다. 또 자신의 입지를 내세워 장악하면서 세력을 만들기보다는 덕망을 얻는 것[丙/丁]을 선호함을 알 수 있지요. 기사일주는 굳이 화국을 이루지 않습니다. 자신을 아껴주는 몇 사람이 있는 것에 만족합니다. 그러므로 큰 인기나 학문의 성취를 위하여 화국을 이루지 않습니다. 축술미, 축술형이 없으니 사유축 금국을 형성하는 데 방해를 덜 받습니다. 묘술 육합이 없으니 분주하게 친구와 어울려 다니는 사람은 못됩니다. 술해 천문이 없으니 현실적인 대화를 선호하고 세상 이치를 익히는 데 집중합니다. 진사 지망이 깨어지지 않으니 거주지의 이동 범위가 크지 않겠습니다. 진술충이 없으니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하기보다 자신이 해온 것에 집중하는 속 편한 사람입니다. 진술충은 궁리하면서 글을 쓰고 고치는 행위와 관련이 있으니 글로 작품성을 인정받더라도 직관적인 영역과 연계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시(詩)'가 떠오르는군요.
술월의 기묘일주는 묘술합이 발생합니다. 술토의 지장간에 숨어있는 신금은 기묘일주의 과도한 스트레스를 풀어줍니다. 게다가 무토로서 여린 기토일간에게 무던함을 알려줍니다. 묘술합은 기토를 살리는 역할을 하게 되어 기묘일주는 에너지를 회복합니다. 술월의 기미일주는 술미형이 따릅니다. 보수적인 환경에서 하고 싶은 것이 많은 기미일주가 불만을 가지고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기미일주는 축토가 공망이기 때문에 축미충으로 결단력을 발휘[金] 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차라리 진술충을 고려합니다. 환경을 뿌리치고 활기찬 자신의 에너지를 쫓아 상관[庚]의 발달을 향해 노력하는 것이 해결책이 됩니다. 그리고 지지의 해수[亥]로 현명하게 상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술월생 기유일주는 사유축을 향한 방향성을 타고나는 데, 이것이 월지 술토와 충돌합니다. 기유일주는 인묘 공망으로 절제심을 구체적으로 발휘하며 상황을 해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천간에 갑목이나 을목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흙의 충돌을 통제하는 데 어렵게 되니, 축미충을 쓰거나 신금, 혹은 해수를 씁니다. 기해일주는 술토를 만나 술해 천문의 특성을 보입니다. 정신적으로 탁월한 성취를 꾀할 수 있고, 이것을 경제를 공부하는 것을 풀 경우 거시 경제에서 올바른 안목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경기 순환을 이해하는 것과 계절의 순환을 습득하는 것은 닮은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축일주는 축술형이 발생합니다. 폭발적인 경쟁심을 활용하거나 성미를 온화하게 개선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원국을 살펴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己 (陰) 甲/ 丙/ 戊/ 庚/ 壬 (陽) 丑/ 卯/ 未/ 酉 (陰) 또는 巳/ 亥(陽) 戌 (陽) [해월] : 태
남겨져 있던 작물들이 대부분 수확된 기토는 토양에 남겨진 풀무더기와 서리로, 하강하기 시작하는 수분이 흙에 머무르게 되면서 회복하기 시작합니다. 하늘이 열리는 상달 해월은 공기 중에 수분이 고갈되어 나뭇가지에 머무르던 잎새가 완전히 말라갑니다. 술월의 온기는 없고, 하늘로부터 우주의 냉기가 지구의 곳곳에 도달하니 하늘이 열린 것과 다름없습니다. 낮이 짧지만 지표면의 수분을 말리는 태양의 역할은 건재합니다. 교란하는 수증기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핵에서 발생하는 적외선과 모닥불이 생명들에게 에너지를 주입합니다. 협동과 훌륭한 상황 판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기토의 공동체 의식이 진가를 발휘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토의 힘이 넘치는 시기는 아닙니다. 생명들이 기토가 귀중한 가치임을 인지하고 보존하려는 시절입니다. 이들의 정성이 결과를 보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절의 기토는 부지런히 좋은 평판[火生土]을 얻고, 봄을 맞이할 수분[亥子丑]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기사일주는 해수가 공망입니다. 따라서 사해충이 없고, 인해 육합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 진해 귀문 원진이 없고, 해묘미 목국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신해해 작용이 미미하고, 술해 천문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해외운[巳亥沖]은 쉽게 열리지 않고, 조직에 헌신하는 것[寅亥合]에 공허감을 느끼며, 과거를 떠올리며 원망하고 증오[辰亥 鬼門 怨嗔] 하지 않고, 책임감에 압도[亥卯未(木局)]되지도 않습니다. 지지 해수가 공망이니 재물면에서는 지지의 자수를 귀하게 사용합니다. 천간의 계수가 지지 자수에서 건록이니 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자축합을 고려해도 좋을 것입니다. 금생수의 흐름이 신자진 수국을 형성할 가능성을 지니고, 또 해묘미 목국이 되지 않으니 명예를 위하여 재물면에서 손해 보는 일은 드물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인격을 함양하고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하여 인성도 귀중함을 알 수 있는데요. 천간에 갑목과 을목을 반기고, 금전 감각도 특정 분야에 집중되기 쉽습니다. 해당 기업의 핵심 정보[子]를 입수함으로써 경제적인 이익을 보는 형태입니다. 이는 자축합으로 연결되어 안점감을 갖추지만 미토를 만나 축미충이 이루어질 경우 명예를 손상[金克木]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자축합이 늘 반가운 것은 아닙니다.
해월의 기묘일주, 기미일주, 기유일주, 기해일주, 기축일주는 술토와 해수를 작용을 겪게 되는 데요. 기묘일주와 기미일주는 해월에 봄[木局]을 향하여 내달리게 되고, 기해일주는 자형[亥亥] 이루어 두 소용돌이를 가지게 되어 사화를 불러오게 된다. 재물을 관리하면서 얻는 배움과 깨달음이 있지만 이것은 기해일주에게 공망에 해당하므로 구체적인 문서가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 집중됩니다. 특히 해월의 기해일주는 반복의 굴레가 정재에서 발생하므로 과도한 수(水)를 조절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한데, 지지 술토 또는 미토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유일주는 정해월이나 신해월일 경우 재능을 펼치고 인정을 얻을 것입니다. 기축일주는 지지 해수와 계절면에서 묶일 수 있습니다. 해자축의 흐름을 형성하려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것은 기토가 부를 이루는 과정이며, 신자진 수국의 작용보다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렵지만, 정서적인 행복을 위하여 지지에 사화를 두면 좋은 데, 사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나 해외 활동이 삶의 배움과 기쁨을 주니 긍정적입니다.
己 (陰) 乙/ 丁/ 己/ 辛/ 癸 (陰) 丑/卯/ 未/ 酉(陰)또는 巳/ 亥(陽) 亥 (陽) [자월] : 절
자월의 기토는 수분을 완전히 토양의 것으로 만듭니다. 공기 중에 희석되는 수분은 희박합니다. 대부분 토양의 내부인 기토에 가두어지고, 표면의 무토가 단단한 층으로 수분을 가둡니다. 그러나 표면의 수분이 얼지라도 지하수는 얼지 않습니다. 구석구석 흐르면서 기토를 비옥하게 만들고, 그 가운데 기토는 분주히 물길을 열어주며 물을 순환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기토는 생명을 기를 준비를 합니다. 천간 계수는 기토에게 수분을 보충해 주는 민물입니다. 계수는 자수에서 건록을 얻습니다. 자수는 도화로 종자가 뿌리를 내린 뒤 마시는 첫 물입니다. 차갑지만, 그 밀도가 높아서 갑목의 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재성이 활발하게 번성하는 시기이니 기토는 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그러니 기토는 분주히 바쁘게 되지요. 기토 자신으로 존재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이 시간이 기토에게 얼마나 귀중한지요. 지지 자수는 기토가 천간 정관인 갑목을 맞이하는 첫 단추입니다. 따라서 자월의 기토는 갑목을 기를 수분을 갖추니 천간의 병화를 반깁니다. 갑목은 병화로써 성장하기 때문이지요. 비록 갑기합의 작용이 있을지라도요.
(아래의 글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
2023.02.20 - [Observation/육십갑자의 관계성] - 천간론_병화_병화-무토-갑목(병무갑) (4)_청련향
천간론_병화_병화-무토-갑목(병무갑) (4)_청련향
병무갑(丙戊甲) 병화는 구름의 양에 따라 지구의 표면에 그 빛을 전달하는 양이 달라집니다. 병화는 양 중의 양으로, 지구의 생명이 경험하는 대상 가운데 항상성에 근접한 대상입니다. 따라서
victorianile.tistory.com
기미일주는 자수가 공망입니다. 따라서 자미원진은 없습니다. 그리고 자축합, 자묘형, 신자진 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자오충, 자유파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미합을 추구하게 되며, 재물로 지지 해수를 고려하지만 목국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재물을 지켜 조열해지지 않기 위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자미원진과 자오충, 자축합이 없으니 편재[子水]를 절대로 들키지 않고, 이에 대한 생각이 깊게 됩니다. 그러나 생각은 생각일 뿐, 물질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지지의 정재인 해수를 귀중히 여겨야 합니다. 자묘형이 발생하지 않으니 활발할지라도 무례를 범하지 않습니다. 자유파가 없으니 어리광을 부리지 않지만, 오미합과 묘유충이 발생하므로 직설적이고 상처 주는 말을 하여 이로 인한 다툼도 따릅니다. 천을귀인인 자수가 공망인 셈이니 쥐의 해, 자월, 자시 등은 정신면으로 충만해질 필요가 있고, 그 내용이 경제나 재물의 감각을 기르는 분야라면, 큰 만족을 얻기에 어려울지라도 현명하게 기운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월의 기묘일주, 기사일주, 기유일주, 기해일주, 기축일주는 자축합을 이룹니다. 이들은 자수 천을귀인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하여 자수와 관련된 상호작용들을 현명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기묘일주는 자묘형에 노출됩니다. 예의를 중시하면 무례한 행동을 방지할 수 있으니 병자월이 피해를 완화합니다. 기사일주는 사유축을 향한 나아감과 신자진 수국을 향하는 길목에서 자유파가 발생할 수 있고요. 절제력이 필요하니 갑자월이 도움이 됩니다. 기유일주는 자유파를 겪기에 더욱 쉽습니다. 게다가 기유일주는 인목과 묘목이 공망이 되어 특히 천간의 갑목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해일주는 비교적 평탄하지만, 자미 원진에 대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갑자월, 무자월, 경자월이라면 미토의 특성을 좋은 방면으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기축일주는 자축합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기축일주가 가장 자수 천을귀인을 강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일주가 됩니다. 성실함 [丑]으로 얻는 큰 재물[子]이니 누구도 시비를 걸지 않습니다.
己 (陰) 甲/ 丙/ 戊/ 庚/ 壬 (陽) 丑/ 卯/ 未/ 酉 (陰) 또는 巳/ 亥(陽) 子 (陰) [축월] : 묘
축월의 기토는 자신의 공간에서 몰두합니다. 그러나 인월의 기토와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인월의 기토는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지만, 축월의 기토는 그 상태에 머무르면서 밀도를 높입니다. 그 기운이 순수함은 축월의 기토가 인월의 기토보다 앞섭니다. 기축일주에서 엿볼 수 있는 특성들을 선천적인 환경에서 물려받는다고 이해하시면 수월할 것입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축월의 기토는 취업[甲], 인간관계[戊], 그리고 아랫사람과 능력[庚]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성과를 이룰 수 있지요. 정적인 생활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고, 자수성가하는 인물이 많습니다만, 차가운 듯하여도 동심을 맞이할 수 있으니 교육 방면에서 활약하는 것도 어울립니다. 기토가 지닌 집중적인 몰두가 강하게 드러나고, 금을 가두는 축토의 특성에 따라 하고 싶은 말을 참아서 병이 생길 수 있으니 마음을 털어놓는 연습이 누구보다 필요합니다.
기미일주는 축토가 공망입니다. 축미 충, 자축 합, 사유축 금국, 축오 원진, 축술 형, 축술미 형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축토에서 찾을 수 있는 번뇌와 번아웃이 기미일주에게는 없습니다. 기미일주의 호방함은 기축일주가 가질 수 없고, 기축일주의 중후하고 깊은 매력은 기미일주가 누릴 수 없습니다. 기미일주는 축오 원진이 발생하지 않으니 난폭한 성격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없지만 술미 형은 일부 나타날 수 있으니 유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축토가 지닌 속앓이가 없을지라도 미토는 본인이 지닌 다정함으로 인하여 발생한 상처가 알게 모르게 쌓이니 감정 표현을 망설이지 말고 풀어내고, 주변 사람을 다룰 줄 알아야겠습니다. 사람을 잘 다룰 수 있는 지지는 신금(申金)입니다. 융통성을 발휘하여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거짓 없이 찾으려 애쓰는 글자입니다. 상황에 따라 중상모략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미토와 만났을 때 오미합의 영향으로 떳떳한 행동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기미일주는 신금의 표현력으로 처세의 지혜를 갖추되, 신자진 수국으로 흐르지 않으니 절제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축월의 기묘일주, 기사일주, 기유일주, 기해일주, 기축일주는 축토의 고단한 과정을 겪습니다. 안되면 될 때까지.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은 존경받아 마땅한 태도이지만, 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결실[金]을 향한 노력은 험난합니다. 그래서 축토가 열매를 잡고 놓아주지 않으려는 성질[金庫]을 지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묘일주는 계축월주가 반갑고, 축월의 기사일주는 겸손하게 노력하는 특성이 두드러지고, 기유일주는 자신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잠시 내려두게 됩니다. 또 기해일주는 일지 정재를 뒷받침하는 뚝심을 갖춘 모습이고, 기축일주는 번아웃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축토가 거듭될 때 어느 정도 집중적으로 몰두할 수 있는 유의미한 분야를 찾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축토의 이러한 면모가 인간관계에서 발휘된다면 본인은 물론 주변의 인물들도 난관을 겪을 것입니다. 표현력이 필요한 시점이니 수단이 좋은 을목이 자리한 을축월주나, 인품을 갖춘 정축월주, 능력이 드러나는 신축월주를 반갑게 생각합니다.
己 (陰) 乙/ 丁/ 己/ 辛/ 癸 (陰) 丑/ 卯/ 未/ 酉 (陰) 또는 巳/ 亥(陽) 丑 (陰) 2. 다른 천간이 바라본 기토
[갑목] : 정재 : 일정한 수입/ [을목] : 편재 : 횡재
[병화] : 상관 : 탁월한 발산, 용도 변경 가능성 큼/ [정화] : 식신 : 용도가 분명한 아웃풋
[무토] : 겁재 : (선의 또는 악의의) 경쟁/ [기토] : 비견 : 팀원, 동료
[경금] : 정인 : 암기, 바른 가르침과 보살핌, 곧이곧대로/ [신금] : 편인 : 비판적 검토, 창조적 사고, 눈치코치
[임수] : 정관 : 강압적이지 않은 압력, 안정감/ [계수] : 편관 : 위태로운 압력, 박진감
오랜 고민 끝에 12달 기토가 지닐 수 있는 가능성들을 정리하였습니다.
긴 글을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도 만나요.
이상 청련향이었습니다.
728x90반응형'Observation > 육십갑자의 관계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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