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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론_을목_기토-계수-을목(기계을)(4)_청련향Observation/육십갑자의 관계성 2023. 1. 6. 21:00728x90반응형SMALL
기계을(己癸乙)
기계을의 작용 구분 (좌) 계수의 상태가 이슬 (Photographer Lutz Peter_Pixabay) (우) 계수의 상태가 눈 (Photographer Jori Samonen_Pixabay) 기토와 을목은 모두 음에 해당하며 음과 음이 서로를 극하는 입장입니다. 이때 이 둘 사이의 상호 작용을 조절하는 계수의 참여로 순환하는데요. 본디 물과 불은 소통의 역할에 적절합니다. 생물은 원자를 원활히 소통, 즉 순환시키면서 생명을 유지하지요. 이때 식물의 생명에 직접적 역할을 하는 것은 수분입니다. 결국 햇살이 있다고 하더라도 식물에게 필요한 수분의 양이 부족하다면, 식물은 병이 들고 맙니다. 사람도 그렇지요.
이러한 점에서 을목에게 계수는 생명수와 같습니다.
기토를 터전으로 삼은 을목이 계수, 즉 생명수를 마신다면, 을목은 건강하게 자신의 뜻을 끝없이 펼쳐나갈 수 있습니다. 을목에게 기토는 훔쳐온 재물이지만, 을목이 가장 사랑하는 것입니다. 다만 을목은 갑목보다 기토를 위한 정성이 더 필요합니다. 훔쳐온 것이라 다시 빼앗길 수 있는 것이기에 불안감이 늘 따릅니다. 이러한 점에서 을목은 돈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기기 쉽다는 판단이 가능합니다. 근로소득보다 금융소득에 가깝습니다.
2022.12.09 - [Observation/천간론과 지지론] - 천간론_갑목(甲木)_갑기합(甲己合) (2)_청련향
천간론_갑목(甲木)_갑기합(甲己合) (2)_청련향
甲己合 성장과 시작을 돕는 것(甲)은 포용력을 갖춘 안전한 환경(己)입니다. 성장은 다양한 변동성을 예정하기 마련인데요. 그것은 상황이 변동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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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기합의 작용은 을목의 삶에서 때로는 고통이 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소외감'입니다. 을목은 갑목이 아니기에 기토와 합을 이루지 못하나 을목은 무토보다 기토를 사랑하기에 발생하는 일종의 비극입니다. 그러나 기토는 갑목과 함께 할 때 더욱 행복하기에 신금을 이용하여 을목을 포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을신충의 작용으로요. 따라서 을목의 경우 자신에게 편관에 해당하는 신금을 물리치기 위한 식신이 있다면 무토와 기토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기토와 갑목이 합을 이루는 경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을신충을 다룬 글은 아래의 링크를 통하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2023.01.01 - [Observation/천간론과 지지론] - 천간론_을목_을신충 (3)_청련향
천간론_을목_을신충 (3)_청련향
乙辛沖 을신충의 작용은 뿌리가 살아있는지를 살핀 뒤 판단할 수 있습니다. 먼저 뿌리를 얻지 못한 을목이 처하는 을신충의 경우는 자신의 확장을 깨끗하게 포기하여야 함을 암시합니다.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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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무토의 경우는 수분에 의하여 기토로 탈바꿈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즉, 화생토의 원리로 을목이 흙을 구하더라도 다시 수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계수와 달리 임수(壬水)의 경우는 강줄기가 아닌 바다의 물이라 땅을 비옥하게 하는 기능이 적고 침식작용으로 흙을 훔쳐가는 기능이 강하여 을목의 입장에서 돈의 손실을 부릅니다. 따라서 흙을 비옥하게 하는 것은 계수(癸水)입니다. 따라서 기토와 을목 계수의 관계에서 계절에 따라 계수가 가진 역할과 모습으로 구분하여 설명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ノ
1. 봄-여름-가을의 을목 : 己 (癸+乙)
봄, 여름, 가을은 열매를 향한 여정입니다. 따라서 갑목과 같이 을목에게도 바쁘고 분주한 시기입니다. 을목은 갑목보다 그 크기가 작고 밀도가 높습니다. 이슬을 먹은 을목은 자신을 확장하기 위해 부지런하게 움직이는데요. 분발심과 경쟁심이 강하게 됩니다. 따라서 체력적으로 무리하기가 쉬워 허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계수가 을목을 살리며 가을을 완성하게 돕습니다. 기토는 계수, 즉 수분을 저장하고 이슬이 맺히도록 온도를 유지하므로 간접적으로 을목을 보좌합니다. 이때 간접적 보좌라고 말하는 이유는 계수가 을목을 살리는 것만큼 기토는 을목을 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을목의 입장에서 계수는 메마름을 끝내는 단비입니다. 따라서 을목은 계수의 유무, 또 계수를 맞이할 수 있는 지지의 상태에 따라 건강의 희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정신력과 판단력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을목은 기토를 얻고자 하는 데 열매를 맺기 위한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토는 을목에게 자신의 재물에 해당하는 계수를 나누어 주어야 할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직 자리잡지 못한 남편을 위한 아내의 경제적 내조인 셈입니다. 이때 을목은 기토의 경제적 도움으로 덕망을 얻는 사회적 성취를 할 수 있으며,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여 보답하여야 할 것입니다.
1-1. 결과 : 己 (癸) 🔁 乙 (癸)
계수를 매체로 기토와 을목은 순환의 반복을 얻고, 축적합니다. 돈, 사람, 경험, 추억 등 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을 얻고 재물과 건강을 성취합니다. 충분한 수분으로 기토는 비옥해지고, 을목은 건강을 유지하게 됩니다. 갑기합으로 이룰 수 있는 작용을 을목의 노력으로 성취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을목이 노력하지 않는다면, 기토는 건강이 약해져 자신의 생존을 위하여 곁을 떠납니다. 을목이 가진 강한 끈기와 생명력이 기토에게 해로운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을목은 이기심을 내려놓고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하거나 사용하여 기토를 살리는 화(火)를 낳도록 힘써야 합니다. 기토가 떠나면 을목의 건강 역시 위태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즉 을목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水) 뿐만이 아니라 표현 능력(火)도 있습니다.
2. 겨울의 을목 : (己 - 癸) 乙
겨울은 을목이 쉬는 시간입니다. 따라서 겨울의 을목은 신체를 이용한 활동보다 지적인 노동과 관련이 깊습니다. 너무 추우면 뿌리가 얼어 생명을 잃을 수 있는데요. 따라서 일정한 온기가 필요합니다. 뿌리가 얼지 않을 정도만요. 그 역할을 하는 것은 기토입니다. 건조하고 메마른 무토는 비열이 낮아 금세 식습니다. 반면 기토는 수분을 저장하는 특징에 따라 일정 온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을목의 뿌리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을목이 아내의 내조와 돈 덕분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합니다.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는 활동으로 자신의 도약을 준비합니다. 돈이 자신에게 여유를 주고, 그 여유를 바탕으로 자기 계발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인데요.
이때 기토를 유지하기 위한 화(火)가 필요하고, 태양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만 다소 약한 시기이므로 을목의 근[寅, 卯]이 있다면 좋습니다. 목생화(木生火)의 기반을 얻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화는 기토가 힘이 날 수 있도록 자신의 노력에 성과가 따라오는 것입니다. 자신의 실력과 능력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입니다. 을목이 기토에게 보답하는 것입니다. 기토의 입장에서 화(火)는 덕망, 인정과 문서, 학위입니다. 다만 크고 위대한 것일 필요는 없습니다. 작고 실용성 있는 것이 낫습니다. 겨울에 모닥불로 낮이든, 밤이든 몸을 녹이듯이요.
2-1. 결과 : 己 - 癸 ➡️ (子) + 乙
기토가 붙잡아둔 계수, 즉 겨울 눈이 을목의 온기에 녹아 작은 물줄기를 만듭니다. 을목은 경험을 쌓아 다음 해를 살아내기 위한 지혜를 얻습니다. 더 나아가 구체적이고 지적인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인내심이 주는 달콤한 결과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되는 셈인데요. 을목에게 지지 편인 자수(子水)는 천을귀인으로 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봄에 꽃을 피울 때 사용할 에너지를 주는 생명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록 태양이 강렬함을 뽐내는 여름은 아니지만, 봄은 을목에게 겨울이 끝나는 반가운 계절입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과정입니다. 또 목(木)의 제철로 가장 신체와 내면이 안정적인 시기입니다. 햇살에 녹은 눈은 을목에게 양분을 주고, 동시에 기토에게 경제적 보상을 줍니다. 을목이 인정을 받아 작지만 문서와 권리는 얻는 모습이고, 그것이 다시 기토에게 [子水] 천을귀인 작용을 합니다. 햇살에 눈이 녹아 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을목의 곁에 기토가 눈을 붙잡아 두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을목과 기토가 겨우내 힘든 세월 동안 인내심으로 서로 구한 것입니다.
오늘은 기토와 계수, 그리고 을목의 긴밀한 관계를 다루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을목과 병화, 그리고 정화의 관계를 다루고자 합니다.
을목의 에너지 수용과 발산을 모두 살피려는 목적으로 구성한 것이고요.
을목에 대한 이해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작성해 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청련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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