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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론_을목_을목-병화-정화(을병정) (5)_청련향Observation/육십갑자의 관계성 2023. 1. 10. 21:34728x90반응형SMALL
을병정(乙丙丁)
을목 식상 작용 구분 (좌) 병화를 만나 겹꽃 (Photographer Anna_Pixabay) (우) 정화를 만나 홑꽃 (Photographer Samia Ferdousy_Pixabay) 을목은 확장하는 생명력으로서 그의 업적은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더 넓은 곳을 점령하는 것입니다. 열매의 목적은 더 넓은 땅에 그의 후손을 살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이때 을목은 열매를 곧바로 맺는 방법이 있을지 모르지만, 꽃을 피우기 마련입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을목은 최선을 다하여야 꽃을 피울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꽃은 곧 을목의 작품입니다. 꽃은 을목의 일부로, 을목은 꽃의 기반입니다. 꽃에서 태어난 열매는 씨앗을 품고, 다시 을목으로 자라겠지요. 이때 꽃은 을목의 삶에서 화려한 사건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요. 을목은 꽃 덕분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귀한 대우를 받습니다. 또 경제적인 이익을 얻는 데 인연합니다.
이때 을목이 병화를 생하는 경우와 정화를 생하는 경우는 구분됩니다.
을목이 병화를 생하는 경우 태양의 빛으로 활발한 광합성이 가능합니다. 집약되고 집중된 형상이 아니라 크고 밝으며 중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음의 목인 을목이 양의 화인 병화를 살리는 현상으로 합 작용이 있어 수월하고, 보편적입니다. 내부가 아니라 외부이고, 화려하게 피어난 겹꽃입니다. 쉽게 시드는 꽃이 아니라 오래도록 피어있습니다. 큰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대장격의 재주와 실력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자신의 실력에 대하여 겸손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화(火)가 예를 상징하므로 예절이 바르고, 밝고 명랑하여 평판이 좋겠습니다. 또 식신이 병화일 경우 지도자로서 행사할 일이 생기니 책임과 노력이 동시에 요구됩니다. 리더 역할과 인연이 있습니다.
을목이 정화를 생하는 경우 태양과 같이 크게 확산되는 빛이 아닙니다. 밤에 피는 꽃으로 비유하여 말하기도 하지요. 이때 정화는 집약된 빛을 이용한 광합성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고, 자연광이 아니라 인공조명, 전파입니다.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된 빛에 가까우니 달빛으로 볼 수 있지요. 달빛은 밤에 보입니다. 낮에도 달은 떠 있으나 태양의 빛이 강렬하여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달빛은 밤이 되어야 비로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병화와 같은 보편적인 재주가 아닙니다. 이러한 점에서 특별하니, 예술과 관련이 깊습니다. 또 병화와 같은 책임감이 요구되지 않으므로 자유롭고 또 관심 분야에 집중적으로 파고듭니다. 한 분야에 집중하는 점은 이 세상에 하나뿐인 전문성과 특성을 기르게 합니다. 잘 사용할 수 있다면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다만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어요. 주류 문화와 너무 동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에요. 이때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이 토(土)입니다.
을병정은 병화와 정화가 함께 있는 것으로 보편성과 특수성을 둘 다 갖춘 실력이라는 암시가 있습니다. 어쩌면 천하무적일지도 모르겠어요. 을병정 역시 둘로 나누어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1. 봄-여름-가을의 을목 : 乙 丙 (丁) [보편성 > 특수성]
을목이 부지런히 꽃을 피웁니다. 열매를 향하여 내달립니다. 햇살이 가득한 계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꽃은 만발하고, 오랜 시간 그 상태를 유지합니다. 꽃의 시작과 끝은 모두 을목의 에너지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을목은 지나친 헌신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물론 꽃을 피우는 것은 을목의 임무입니다만, 수분을 유지하여 화와 수(水)의 균형을 맞추어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을목은 자신의 능력과 재주를 발휘하는 만큼,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 열정을 쏟아야 합니다. 특히 을목의 경우 식상이 강해질 경우 에너지가 고갈되어 번아웃, 당뇨, 불면증, 신경쇠약으로 이어질 수 있고, 눈이 건조해져 그에 따른 질병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은 밤이 길지 않으니 병화가 정화보다 우세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병화의 영향이 더욱 돋보여 보편적으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재주와 실력을 기르는 데 열중하는 경향입니다. 낮 동안은 활발히 보편적인 사회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다만 밤이 되면 또 다른 자신의 특별함을 기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밤은 태양이 없는 시각으로 을목은 정화를 생하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정화에 집중하기 위한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죠.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사업을 준비하거나 취미를 갈고닦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과 같습니다.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고 능력을 기르기 위한 노력입니다.
1-1. 결과 : 乙 丙 (丁) ➡️ 戊 庚
봄, 여름, 가을의 꽃은 수정되어 열매가 됩니다. 무더운 여름의 열기가 식어야 열매의 형상이 이루어지므로 빠르게 식는 무토가 관여합니다. 무토는 열을 모아 저장하면서 온도를 유지하며, 경금을 단단하게 하기 위한 보살핌을 베풉니다. 이때 을목이 피워낸 꽃은 무토의 도움으로 꽃잎을 떨구고 중심에 에너지를 모읍니다. 응축의 시기로 가기 위해서입니다. 을병정의 결과가 곧 열매인 셈인데요. 을목은 열매를 기르기 위한 예정을 시작합니다. 을목에게 무토는 정재로 곧 바른 재물입니다. 내가 노력한 만큼 이루어지는 결과입니다.
을목이 발산한 에너지의 결과는 재물이며, 이것은 또 다른 결과를 낳습니다. 을목은 경금을 좋아합니다. 즉, 을목은 경금을 향하여 나아가고자 합니다. 경금을 얻기 위한 과정 가운데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원국에서 을병정과 경금과 함께 만나는 경우는 을목의 노력이 훌륭한 업적으로 이어지는 것과 같아서 명예도 따릅니다. 재주와 실력이 돈과 명예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따릅니다. 참 기쁘고 좋은 일이지요. 그만큼 건강에 유의가 필요할 테 지요.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으니까요. 🤔
2. 겨울의 을목 : 乙 (丙) 丁 [보편성 < 특수성]
수 기운이 왕성한 겨울의 을목은 기운을 모으는 중입니다. 쉬는 것이 곧 임무입니다. 다만 다음 계절에 힘을 발휘하기 위하여 그에 응하는 체력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꽃을 피울지도 모릅니다. 겨울에 피는 꽃은 드물죠. 그러니 귀합니다. 귀한 꽃이고, 특수한 꽃으로 희소성이 뛰어납니다. 희소성이 뛰어난 재주를 가진 것이니 이와 같은 길을 앞서 걸어간 사람들의 말과 경험이 귀합니다. 겨울은 밤이 길어 태양이 비추는 시간이 적습니다. 따라서 정화가 지배적인 시기로 병화가 반갑습니다. 보편성이 반갑습니다. 자신과 같은 독특한 재주를 가진 사람을 만나 교류, 공유하는 현상을 반가워합니다. 작지만 보편성을 얻은 것입니다. 정화가 병화의 힘을 입어 소외감을 덜어내고 소속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겨울의 을병화는 넘치는 수 기운에 균형을 맞추는 작용을 하고, 휴식을 다시 발산의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정화는 예리하고 예술적, 외골수적인 실력이니 전문적인 일이 어울립니다.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비밀스러운 능력이고, 온 세상 사람에게 알리려는 병화의 특성과 거리가 있습니다. 즉, 자신의 특수한 능력을 인정하고 기르는 데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재주가 보편적이기가 어려워 숨기려고 하기 쉽습니다. 겨울에 태어나 수줍음을 타고, 조심성이 강하여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을목을 도우니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길러보시기를 바랍니다. 대체되지 않는 능력을 가진 것이니 귀중하기 때문입니다.
2-1. 결과 : 乙 (丙) 丁 ➡️ [己 : 己 甲] (庚)
을목의 재주와 실력 발휘는 재성으로 이어집니다. 화가 토를 생하는 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겠습니다. 겨울에 을목은 치열하고 성실합니다. 정화로 살린 흙 기운은 겨울의 추위를 막고 뿌리를 얼지 않게 하는 기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토는 을목에게 편재입니다. 을목이 자신의 독특한 능력으로 만든 재물이니 귀합니다. 기토는 을목을 지탱하고, 더 나아가 을목이 정화의 온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답합니다. 을목은 태양이 드문 계절에 정화를 바탕으로 기토를 마련하여 밀도 있는 삶을 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을목은 준비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을목은 그가 살린 정화를 이용하여 겨울의 추운 공기인 임수와 만나 을목 안에 맹아를 기릅니다. 햇살인 병화가 을목을 비추어 광합성을 촉진하면 을목의 능력은 세상에 드러날 수 있습니다. 을목은 새로운 잎사귀와 가지를 뻗습니다. 싹을 틔우는 것입니다. 정화와 임수를 이용하여 갑목을 만든 것입니다. 그 결과로 을목이 지난 해 보다 자신을 성장시켰습니다. 다만 아직 추위가 남아 있어 봄, 여름처럼 물렁한 표면을 가지기엔 이릅니다. 을목이 틔운 갑목을 보호하기 위하여 질기고 단단한 경금의 기운을 이용합니다. 속은 갑목이지만, 겉으로는 경금인 척 숨깁니다. 은밀하고 지혜로운 능력을 가진 겨울의 을목은 이러한 비밀 작전을 충분히 해냅니다.
오늘은 을병화의 작용을 두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하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병화를 다루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이상 청련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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